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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동지들게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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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저를 지지해주신 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개표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제기가 원만하게 처리되었으면 깨끗하게 마무리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개표과정 및 결과 발표에 대해서는 도저히 용납하기 어렵고 승복할 수 없습니다.
지난 2006년 5기 임원선거때 문제되었던 부정투표함 전체가 무효처리 되는 것에 대해서는 과반수득표 논란을 없애기 위해 투표인수에서 제외하자는 것에 동의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올바른 기준이기 때문이 아니라 현실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판단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대리투표의혹이 있는 투표함에 대한 문제제기를 거부한 채 개표를 강행했는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부정투표 의혹이 명백한 일부 투표함은 무효처리 되었습니다. 하지만 부정투표 의혹이 가는 많은 투표함은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그냥 유효표로 결과에 반영되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당선을 위한 과욕이 부정투표를 부추겼고 당선여부에 대한 불안감이 개표부정으로 나타났다고 판단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결정이라는 명분으로 소수의 이유 있는 주장을 무시한 패권적 사업관행이 빚은 결과라 판단합니다.
이런 문제를 그냥 덮어두고 갈 수는 없습니다. 5기 임원선거때도 그랬지만 투개표의 신뢰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번 같은 사례는 또 다시 반복 될 것입니다.
5기 선거보다 6기 임원선거 때 부정선거의혹이 개선되기 보다는더 많이 확대 된 느낌입니다.
부정투표는 단순한 투표진행 실수가 아니라 오랜 관행이거나 의도적 행위로 판단합니다. 단순히 선거결과 집계에서 제외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 공직선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수많은 사람이 사법처리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 집행부는 부정투표나 의혹을 조사하거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의지를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저는 이런 문제가 조직내 상식적 방법으로는 문제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저는 부정투표와 개표부정 문제를 밝히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
우선 12월 8일 18시경에 “당선무효 및 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하였습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부정투표의혹이나 개표부정 의혹을 해소할 길도 없을뿐더러 잘못된 투개표관행을 바로잡기도 어렵다고 판단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결정이라는 명분으로 이중 잣대가 적용된 투표권의 문제도 함께 제기하였습니다. 아울러 부정투표 의혹이 명백히 의심되는 조직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에 수사의뢰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투개표과정에서의 의혹을 밝히는 것이 저의 본부장 당선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민주노총을 바로 세우는 길임을 알기에 힘든 과정이 예견됨에도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께서 저의 진정성을 헤아려 주시고 많은 관심과 이해 바랍니다.
유효표로 집산된 결과중 단 1건이라도 부정선거가 확인되면 현집행부는 물론, 선관위, 1번 후보조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임을 밝혀 둡니다.
2008년 12월 9일 여영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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