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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정규직에 비수 꺼내다
작성자 비정규직
댓글 0건 조회 2,382회 작성일 200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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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서

자본, 정규직에 비수 꺼내다

  위기 부풀리는 현대자동차 자본?움츠리는 조합원 … 위기의 현장, 활동가 나서야


  현장분위기가 상당히 위축되어 있다.

  현대자동차가 12월부터 감산에 들어가고 울산공장에는 승용3공장(아반떼, i30)을 제외하고 나머지 생산공장은 8+8, 10+10수준으로 라인이 가동되고 있다. 회사는 경기위기를 떠벌리며 때 아닌 ‘기초질서 지키기’, ‘에너지 절약’을 강조하고 나섰다.


  울산공장에서는 중식시간 회사의 홍보 매체인 주간지, 신문, 영상뉴스를 통해서 매일 조합원들에게 대대적으로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다. 경제가 휘청거리면 정리해고, 구조조정 등 노동자들의 희생이 불가피하다는 식의 주문을 은연 중에 비치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빅3사의 몰락을 대서특필하며 홍보하며 현장 조합원들이 허리띠를 조여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매일 위기의식 조성하는 자본

  심지어 평소에 연월차를 사용하던 조합원들 입에서조차도 “이제는 연월차도 못쓰겠네”라며 쓴소리를 내뱉고 있다. 이유는 즉 부품사의 희망퇴직을 예를 들고 있다. 현대차 내에서도 구조조정이 생기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에 몸을 사린다는 것이다.


  현장이 위축되자 자본은 숨겨둔 비수를 꺼내 들었다. 지난주 현대차는 비공식적으로 노동조합에 연말과 내년 초까지 무급휴가를 실시할 것을 요청하였다고 한다. 공식이든 비공식 요청이든 사측에서 이렇게 현장을 치고 들어오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현대차지부에서는 무급 휴가 제안을 반려했다고는 하지만 사측에서는 다시금 요청하겠다라고 밝히고 있다.


  현장 위축되자 노동자 희생 강요

  대의원대회가 마무리 되었다. 이제는 현장조직을 다시금 재정비하고 경제위기가 노동자의 손에서 위기가 온 것이 아니라 현 정권과 자본의 자본주의식 정책과 방향이 경제를 이렇게 만들어 놓았다고 주장하고 홍보해야 한다. 금속은 금속대로 지부에서는 지부대로 따로 형식을 취해서는 안 된다.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의 말처럼 “고용만 책임질 수 있다면 싸움은 하지 않겠다”며 타협주의식으로 나간다면 현장은 또 다시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다.


  현대차지부는 09년 근무형태 변경 즉, 주간2교대제가 놓여져 있다. 08년 수세적으로 몰렸던 투쟁, 완전히 패배했던 투쟁을 다시금 살려야 하지만 09년 투쟁을 기대하는 조합원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현 집행부의 지도력과 지금의 경제 위기 때문이다. 그 속에 노동자를 죽이려 드는 현 이명박 정권, 자본의 공격이 더더욱 거세질 것이다.


  경제위기 노동자의 희망인가 죽음인가

  경제 위기를 노동자의 희망으로 만들 것인가? 아니면 자본이 원하는 데로 인정할 것인가?

  이러한 중점을 두고 09년을 준비하고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현장 조합원은 현장활동가와 현 지도부를 믿고 따른다. 현장활동가들이 먼저 솔선 수범하고 사측의 한판싸움에 결코 밀리지 않는 다는 믿음을 심어 주어야 할 것이며


  대안과 방향을 제시하며 조합원과 함께 하는 투쟁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자본과 정권에게 경제위기의 책임을 묻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원청과 부품, 전체 노동자의 총고용을 지키기 위한 큰 싸움을 만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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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정규직

비정규 죽이기=정규직 죽이기

  GM대우, 휴업연장?상시주간→비정규 대량해고→정규직 구조조정 … 금속 나서야


  12월 22일부터 GM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을 포함해 GM 전세계 공장이 동시 휴업에 들어갔다. 그런데 휴업에 들어가기에도 앞서, 또 다시 GM자본의 일방적인 휴업연장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부평2공장의 경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개별 연락을 통해 2009년 1월 12일까지 휴업이 연장되었음을 통보하고 있다. 1월 달 8일간 근무한다는 계획조차도 하루아침에 뒤바뀌어 버렸으며, 이번 휴업연장조치도 조만간 더 연장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창원공장의 경우 다마스, 라보 생산라인에 대해 1월말까지 휴업을 통보하였다. 일방적인 휴업조치, 그리고 휴업연장은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협박에 다름 아니다. 지금 부평공장에서는 토스카, 윈스톰을 생산하는 부평2공장을 상시 주간으로 변경하겠다는 사측의 계획이 제시되었다고 한다. 정규직을 비정규직에 배치전환하는 대신, 비정규직을 대규모 해고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비정규직에 대한 해고로만 끝나겠는가? 동시에 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임금동결, 복지축소도 반드시 제시되고, 사무직 노동자들에 대한 정리해고도 진행될 것이다.


  2공장 상시 주간 비정규직 대량해고

  노조가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GM대우는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휴업조치와 구조조정 계획을 강행하고 있다. 전 세계 경제위기를 핑계 삼아, GM의 위기를 핑계 삼아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자신들의 의도대로 구조조정을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지는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폭력사태로도 드러났다. 바로 12월 18일 새벽 4시에, GM대우자동차 비정규직지회의 천막농성장 주변에 걸려있는 현수막을 뜯으러 온 GM대우 노무팀 8명이, 농성을 하고 있던 황호인 부지회장과 조합원 1명을 무참히 짓밟은 것이다. 비정규직에 대한 테러뿐만 아니라, 15만 금속노조에 대한 테러를 통해 구조조정을 폭력적으로 진행하겠다는 GM대우의 선전포고가 아닐 수 없다.


  비정규직 조합원 폭력테러 구조조정 선전포고

  자리만 꿰차고 앉아서 아무런 대책 없이 휴업만을 연장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를 폭력적으로 짓밟는 무능한 GM자본이 일차적으로 책임져야 한다. GM자본과 이명박 정권은 대규모 구조조정, 정리해고가 위기극복의 유일한 처방전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라! 대안이 없으면 물러나라! 경제를 망친 자들이 무슨 낯짝으로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이래라 저래라 강요하는가?


  살인적인 노동강도를 적정 수준으로 낮추고, 연 2500시간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노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서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 등, 겸허한 자세로 노동자들에게 물어보고 대안을 고민하라.


  GM자본의 선전포고에 이제 노동자들이 화답을 해야 할 차례다. 정규직, 비정규직, 사무직의 공동투쟁으로 반격을 할 차례다. 특히 정규직 노조가 금속노조의 구조조정 관련 지침에 따라 GM자본과의 투쟁전선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너무나 조용한 정규직노조

  하지만 GM대우차지부는 너무 조용하다. 이미 비정규직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 정규직에 대한 배치전환이라는 노동자 죽이기가 발등에 떨어졌는데도 어떠한 움직임도 없어 보이는 것이 문제다. GM대우차가 나서지 않는다면, 금속노조가 나서서라도 투쟁전선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GM대우는 경제위기를 빌미삼아 진행되는 구조조정의 출발점이다. 이 투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체 노동자의 운명이 바뀔 수도 있다는 각오로 노동자 살리기 투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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