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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 “민노당 자주파, 정상적인 사람들 아니다”
작성자 조합원
댓글 7건 조회 2,947회 작성일 2009-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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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진보논객으로 손꼽히는 진중권 중앙대학교 겸임교수가 5일 민주노동당의 분당원인이 당내 자주파의 독선적 행보에 있음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진 교수는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특유의 직선적인 화법으로 민노당 내 자주파를 도마 위에 올려 맹공을 퍼부었다.


진 교수는 우선 “(민노당원으로 있다가) 2003년경에 탈당을 했다. 그 사람들(자주파)이 집단으로 당에 들어오고 있을 무렵”이라며 “그것을 항의하기 위해 탈당한 것”이라고 민노당원이었던 자신이 당을 떠난 배경을 설명했다.


뒤이어 진 교수는 자신이 생각하는 자주파에 대한 전반적인 모순점에 대해 열거 “이 사람들(자주파)은 절대 토론 같은 것을 안 한다. 논리가 안 통하는 사람들”이라며 “오직 (인원)수로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려고 한다. 그래서 가족, 조그만 애들까지도 당원으로 가입시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른바 ‘Paper 당원’을 확보, 수적우위를 통해 전체 당 조직을 장악해 나간다는 것.


이어 진 교수는 자주파의 종북주의 성향의 강도를 묻는 질문에 “완전히 북한을 상전으로 모시는 그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남한은 미제의 식민지고 북한이 자주적이라는 것이 자주파의 생각이다. 북한을 중심으로 자주적이지 못한 남한을 해방시킨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 교수는 “그러다 보니까 민주노동당은 북조선 노동당의 지도를 받아 움직이는 일종의 통일전선체로 보는 게 그 사람들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진 교수는 지난 대선에서 민노당이 참패를 한 원인에 대해 “자주파 입장에서 심상정이나 노회찬은 평등파이지만 권영길 씨는 중립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사람(권영길 씨)에게 조직적으로, 집단적으로 몰표를 던져서 뽑아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등파인 심상정, 노회찬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적으로써 권영길을 선택했다는 진 교수의 설명.


진 교수는 이러한 현상이 발생된 원인에 대해 “자주파에 인물이 없기 때문”이라며 “그 쪽(자주파)에서는 내세울 만한 정책을 내거나 비전을 내거나 대중적인 무슨 능력이 있거나 이런 사람들이 하나도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와 함께 그는 “(자주파와 평등파가) 다시 하나가 되기는 힘들다고 본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은 진보진영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북한의 핵무기를 정당하다고 얘기하고 또 조선노동당을 비판하면 그것은 북한 민족을 비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동성애에 대해서는 자본주의의 퇴폐라고 말한다. 정상적인 사람들이 아니”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아울러 진 교수는 평등파를 중심으로한 새로운 진보정당에 동참의사를 분명히 한 뒤 “옛날에 정말 힘들게 (민노당을) 건설했다. 그러니까 이제 (창당) 엄두가 안 난다는 측면이 있다”며 “그래도 진보는 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옛날에 (민노당을 창당)했던 대로 또 다시 시작을 해야 할 것”이라고 신당 건설의지를 분명히 했다.


진 교수는 평등파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열거 “종교집단 같은 성격이 강한 자주파에 비해 열정이 부족하고 단결이 안 된다. 대중성도 떨어진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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