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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고백합니다. 부끄럽습니다.
작성자 현장
댓글 3건 조회 2,963회 작성일 2009-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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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썩어가고 있었음이 이번에 밝혀지게 되었네요.  
민주노총 조합원으로서 부정선거가 우리 조직에서 일어났음을 고백하고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부끄럽습니다.

가슴속에 민주노총 조합원임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부정선거가 횡행하고, 현실이 그러하니 대충 넘어가고, 잘못된 일임이 분명한데도 쪽수로 밀어부치기 집행으로 일관하고, 말로는 동지하면서 뒤로는 정파이익만 챙기는 관료주의에 물든 그동안의 집행에 대해 그동안 집행을 맡았던 지도부(손석형집행부, 이흥석집행부)는 모두 조합원동지들께 사과해야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시스템을 엉망으로 방치한 그동안의 집행에 대해 먼저 사과를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부정선거의 책임이라는 잣대는 썩은 정치판에만 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그 잣대를 엄격히 들이대어  그야말로 민주노조로 거듭 태어나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집행을 맡고있는 분들도 부정선거의 책임을 지고 조합원동지들께 사과하고 재선거를 실시토록 그 길을 열어줘야 할 것입니다.
  그럴때 민주노총은 민주노조로서의 자긍심을 잃지 않을 것이고, 조합원들 또한 민주노조로 자리잡아가기위한 아픈 여정에 기꺼이 동참할 것입니다. 

부탁하건데 다시금 민주노총 조합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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