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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해명에 대리인 “같은 실수 반복마라”
작성자 거짓해명
댓글 0건 조회 2,869회 작성일 2009-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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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해명에 대리인 “같은 실수 반복마라”

민주노총 “피해자와 대리인의 오해 풀고자 한다”

김용욱 기자  / 2009년02월05일 23시28분


민주노총이 5일 저녁 민주노총 간부의 조합원인 성폭력 피해자와 대리인의 기자회견에 대해 ‘입장과 해명’을 내놨다. 이에 피해자 대리인측은 “민주노총이 하나의 거짓말을 여러 개의 거짓말로 덮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저녁 중집회의를 진행하는 도중에 ‘입장과 해명’이란 이름의 자료를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피해자에게 범인 도피죄의 일체를 뒤집어 씌우는 허위진술을 강요하고 사건 이후 반인권적인 성폭력 옹호적 행보를 반복했다는 대리인측 지적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와 “그런 사실이 전혀 없었다”는 내용으로 해명했다. 민주노총은 피해자에게 징계수위 조정을 거듭 시도했다는 지적에도 “피해자의 요구를 확인하고자 한 것이다. 대리인이 오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 전날 민주노총 관계자가 기자들을 만나 사실을 확인해줬다는 부분에 대해선 민주노총도 파악중이지만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대리인의 지원을 차단하기 위해 대리인에게 욕설과 폭행 위협을 가한 것에선 “가해자와 대리인과 대화도중 오해로 말다툼을 벌이다 멱살잡이를 했다”며 비교적 자세히 밝혔다. 당사자인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이에 대해 “제가 일방적으로 멱살을 잡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창익 국장은 민주노총에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 달라”고 주문하면서 이미 확보한 피해자 압박과 2차 가해의 직.간접 증거를 토대로 6일 중집회의 결과와 민주노총 기자간담회 이후 고소와 수사의뢰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입장과 해명’에서 “대리인의 회견에 해명하는 것은 사건을 은폐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려는 게 아니라 피해자의 고통과 상처를 최소화하면서 진실을 밝혀내고자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의 표대로 양측의 입장은 피해자에게 허위진술 강요, 사건 이후 민주노총의 성폭력 옹호적 행보 반복, 대리인 지원차단 위한 욕설과 폭행 위협, 진장소자 활동과 자료유출, 피해자에게 징계수위 조정 시도, 사건을 언론에 전달하고 2차 가해, 관련자의 전원 사퇴 등 모두 7개항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5일 오후 2시 부터 3차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자정 무렵 휴회한 뒤 6일 오전 10시에 속개하기로 했다. 이날 중집에선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지는 방식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민주노총은 중집이후로 예정했던 기자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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