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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콜텍 독일원정] 준비는 끝났다(미디어충청 펌)
작성자 콜트빨간모자
댓글 0건 조회 2,870회 작성일 200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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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콜텍 독일원정] 준비는 끝났다 집회신고 마치고 독일금속노조와 간담회 가져 프린트하기 오류보고 2009-03-28 12시03분 천윤미 투쟁단, 뮤직메세 인근 지역에 집회 신고 한국의 ‘콜트/콜텍 부당해고 노동자 투쟁단’의 우려와 달리 독일의 집회 신고는 순조로웠다. 독일 금속노조 역시 콜트/콜텍 노동자들에게 가해진 탄압에 대해 경악하며, 28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G20반대 집회에서 투쟁단의 선전전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7일 오전 8시 30분, 투쟁단은 현지 변호사를 방문해 집회와 관련된 조언을 들었다. 콘솔 변호사는 “경찰이 통제할 권리는 있으나, 연행을 하거나 막을 권리는 없다. 독일의 집회 권리는 경찰에 통보하면 행사할 수 있으며 허가받을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투쟁단은 변호사의 도움으로 뮤직메세가 열리는 광장에 무사히 집회신고를 마칠 수 있었다. 콘솔변호사는 “먼 곳에서 온 투쟁단의 싸움을 지지한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어느 곳 어느 때이든 연락하라”고 투쟁단에게 일일이 자신의 연락처를 알려 줬다.
DSC_0020.JPG 금속노조 박장현 연구위원은 “집회 신고나 전반적인 투쟁에 대해 걱정이 많았는데 홀가분해 졌다”며 집회신고서를 들고 활짝 웃었다. 독일 금속노조 “어떻게 이런 사업장이 있나?” 오전 11시에는 독일 금속노조와의 간담회가 열렸다. 노조는 “콜트의 경우 독일에 생산기지가 없기 때문에 직접적인 연대에 대해 고민했다”며 700일간의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투쟁을 궁금해 했다. 김기덕 단장은 “콜트/콜텍의 박영호 사장은 한국에서 120번째의 부자이며, 그가 부자가 된 것은 수많은 노동자들의 희생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운을 떼었다. 이어 창문하나 없는 공장에서 사포질을 하고, 힘든 노동에 몸이 부서져라 일하면서도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아야 했던 노동자들이 콜트/콜텍을 100억 대의 이익을 남기는 알짜기업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노동자들이 최저임금을 받고 있는 동안 “박영호 사장은 노동자들에게 흑자 기업을 적자라고 말하며 매년 42억 원의 배당을 챙겨갔다”고 전했다. 콜트지회 김성일 조직부장은 “독일과 다르게 한국은 해고되면 사회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길이 없다”며 “잘 나가던 공장을 노조를 만들었다고 폐업하고 인도네시아와 중국으로 공장을 이전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며, 위장폐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영호 자본이 얼마나 악랄하냐면, 지장노동위원회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을 복직시키라는 명령이 나왔지만 회사는 그것을 이행하지 않았다. 또 이동호 조합원이 분신을 했을 당시, 3년간 치료비를 지급한다더니 이제는 그것마저 안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DSC_0143.JPG 독일 금속노조와의 간담회 콜텍지회 이인근 지회장 역시 “제발 교섭에 나와 달라고 요구해도 우린 사장을 만날 수 없었다. 사장을 만나기 위해 감옥에 가는 것을 결의하고 본사점거도 하고, 15만 4천 볼트가 흐르는 송전탑에 올라 한 달 동안 단식을 했었다. 하지만 변한 것은 없었다. 때문에 우리는 독일로 온 것이다. 뮤직메세에 콜트/콜텍이 참가할 것이니 그때 사장을 만나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독일 금속노조는 “어떻게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지 이해를 못 하겠다”며 “혹 복직 외에 위로금등을 받을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김성일 조직부장은 “돈이 아니라 복직을 원한다.”고 강조하며 “지난 20년 동안 당한 설움이 너무 많아 공장으로 돌아가 인간답게 일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가 좋을 땐 가족이고, 회사가 쫌만 어려워지면 쓰레기 취급을 받아왔는데 위로금이 무슨 소용이냐? 우리가 일했던 공장을 박영호가 돌려줄 때까지 우리는 싸울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들의 발언을 경청하던 독일 금속노조는 “무노조 경영을 위해 폐업한 사측이 잘못”이라며 “독일에서의 집회와 관련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독일 금속노조는 투쟁단이 머무는 기간 동안 산하 노조에 이들의 투쟁을 알려내고 멀리서나마 응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투쟁단이 필요로 하는 사무집기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기로 했다. 건조했던 한국과 달리 하루 세 네 번씩 바뀌는 춥고 축축한 프랑크푸르트의 공기, 투쟁단은 “처음엔 집회신고를 어떻게 할지, 독일인들은 어떻게 만날지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오늘 직접 부딪혀보니 불안한 마음이 사라졌다.”며 “우리가 어떻게 투쟁할 것인지 확실하게 알겠다.”고 밝혔다. 이어 “뮤직메세에 참가하는 바이어들과 독일인들을 대상으로 박영호 사장이 콜트/콜텍에서 저지른 비인간적인 노조탄압을 알리고 불매운동으로 확산 시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제 투쟁단의 준비는 끝났다. 투쟁단은 28일 열리는 G20반대 집회를 시작으로 뮤직메세가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시내 중심에서 독일시민들과 함께 선전전과 촛불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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