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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의 쌍용차 외면?
작성자 자본노조
댓글 0건 조회 2,911회 작성일 200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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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의 쌍용차 외면?


  쌍용차 2646명 해고 임금50% 삭감 … 물불 안 가리는 자본-조용한 금속노조

  현대-기아 성명서 한 장 없어 … 완성4사 기자회견-금속 총파업 선언해야


  물불 안가리는 자본


  2,646명! 대홍수에 재난을 당한 수재민 숫자도, 쓰나미에 집을 잃은 주민의 숫자가 아니다. 쌍용자동차에서 정리해고하겠다는 숫자가 2,646명이다. 500명 휴직에 임금과 복지도 50% 줄이겠다고 했다. 쫓겨나면 실업자고, 살아남아도 거지꼴이다.


  자본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정리해고 1500명 안팎일 것이라는 예상을 비웃으며, 정권과 자본은 정면승부를 택했다. 전체 직원의 36%를 줄이겠다는 발상도 황당하지만 생산직 노동자의 45%를 자르겠다는 것은 한마디로 “전쟁을 하려면 하라”는 것이다. 쌍용차자본은 5월 8일 정리해고를 신고하고, 6월 8일 초대형 정리해고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분노하는 현장


  현장노동자들은 분노했다. 정리해고가 발표되던 날 공장에는 3천명의 노동자들이 모여 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쌍용차지부 대의원들은 4월 9일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쟁의행위 발생을 결의했고, 천막농성을 확대했다. 매일 정문에서 출근투쟁을 전개하고, 사측이 진행하고 있는 경영현황 설명회와 잔업특근도 거부하기로 했다. 4월 13~1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86%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당장 옥쇄파업을 벌이자”는 의견도 제출됐다. 위축되었던 현장도 뜨거운 투쟁의 불길로 타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지도부의 결단과 금속노조의 투쟁을 기다리고 있다.


  현대?기아차지부의 외면


  금속노조는 4월 8일 “쌍용차 해고계획 당장 폐기하라”는 성명서를 내고 “전국의 모든 노동자의 역량과 민주노총을 비롯한 모든 민중운동의 역량을 모아 투쟁에 나설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권과 자본은 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금속노조의 주력인 현대차지부는 13일 소식지에서 정리해고 소식을 뒷면에 언급했을 뿐, 연대성명서 한 장 내지 않았다. 기아차지부도 서로 짜기라도 한 듯 똑같다. 소식지 어디에도 연대투쟁을 하겠다는 내용이 없다. 


  연맹 시절만도 못한 산별노조


  연맹 때도 이러지 않았다. 2001년 GM대우차 1750명의 정리해고 때 자동차노조들은 연대파업에 나섰다. 그런데 파업권이 산별노조 위원장에게 있는 금속노조는 어리버리하게 대응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총파업은 선언해야 한다. 자동차4사 지부장들을 모아 기자회견을 열고 연대투쟁을 밝혀야 한다. 중앙위원회를 열어 결의를 모아야 한다. 안되면 임시대의원대회를 소집해 현장으로부터 투쟁의지를 모아내야 한다.


  쌍용자동차의 정리해고는 15만 금속노조의 정리해고와 노조무력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명박 정권과 자본은 민주노총 탈퇴공작, 임금동결 및 무쟁의선언, 이데올로기 공세로 경제위기를 이용해 민주노조운동을 초토화시키려고 하고 있다. 살기 위해 싸워야 한다.


  현대와 기아자동차지부, 금속노조는 지금 당장 연대투쟁, 연대파업을 선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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