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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무산시킨 타이민중
작성자 독재타도
댓글 0건 조회 2,790회 작성일 200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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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연대


정상회담 무산시킨 타이민중


  군대도 두려워하지 않는 10만명 시위 … 공세적인 요구 두려워하는 것은 자본일뿐


 지난 4월 10일 "아세안+3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를 하룻 만에 무산시킨 타이 민중 시위는 진정한 대중 민주주의 힘을 보여줬다.


  "독재저항민주주의연합전선"(UDD)은 4월8~9일에 10만명 이상 시위를 벌였고, 시위대 1천여명이 결국 타이 우파 정부를 국제적으로 타격을 줬다.


  타이의 집권세력은 2006년 쿠데타와 2007년 헌법재판소를 통해 타이 민중의 지지를 받던 친탁신계 타이락타이당(TRT)을 강제로 해산시켰다. 이들은 파시스트 세력인 ‘민중민주주의동맹(PAD)’를 기반으로 지탱해 왔다. PAD는 가난한 민중들을 지독히도 멸시하는 부자들과 우파들의 행동세력이다.


  그렇지만 2007년말 총선에서 다시 친탁신계 민중의힘당(PPP)가 승리했고, 2008년 PAD는 국제공항과 국회 등을 점거하는 등 반정부시위를 조직해 다시 친탁신계 사막 총리를 사퇴시켰다. 헌법재판소는 또 "사법부 쿠데타"를 통해 민중의힘당(PPP) 등 4개 정당을 해산했다. (변혁산별<35호>, "헌법재판소 민중의 정부 전복" 기사 참조) 그 해 말 극우파들은 겨우 민주당 중심 새 연정을 구성해 아피싯 총리를 내세웠다.


  자본과 노동 치열한 계급전쟁


  타이의 계급세력 관계는 극우파와 민중들과의 치열한 계급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경제적 해결능력도 없고, 정치적 능력도 없는 현 정부에 대해 타이 민중들은 의회 해산, 조기총선이라는 대담하고 공세적인 요구를 퍼부었다. 지금 타이 민중들의 거리시위와 아세안회담과 동아시아정상회담 무산 이후, 우파들이 득세하고 있는 의회가 해산되고 조기 총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으로 현재 아피싯 총리가 군과 경찰의 전폭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불안정한 정치상황을 해결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군대와 경찰이 전적으로 민중들에 편에 선 것은 아니다. 군대가 쿠데타를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야말로 정치적 계급전쟁이 이뤄지고 있다.


  현 타이 정부를 반대하고 있는 UDD는 극우파 PAD가 그랬듯 3월 26일 정부청사를 포위했고, 4월12일 현재 18일째 청사 앞에서 농성중이다. 4월9일에는 택시노동자들이 시위에 결합해 도시를 마비시키기도 했다.


  타이 정부는 4월 12일 수도 방콕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대를 투입했다.

  하지만 현지 신문인 <더 네이션>은 "방콕 중심가의 대형 쇼핑몰인 시암 파라곤 앞 도로에서는 반정부 시위대가 군인들이 탄 장갑차 2대를 탈취했으며 인근 방콕경찰청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를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시위대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현지시간) 군인들을 장갑차에서 내리게 한 뒤 목을 빨간 천으로 묶었으며 시위대는 장갑차 위로 올라가 승리를 외쳤다." 타이 민중들은 군대도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


  군대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한 투쟁


  물론 현 상황이 타이 민중들의 완전한 승리로 끝난 것은 아니다. 극우파와 타이 정부가 민중들을 제압하지 못하는 것처럼, 타이 민중들도 극우파들을 몰아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타이 민중들은 경제위기와 극우파들의 지독한 탄압에도 과감한 투쟁과 저항으로 다시 한번 우파들을 굴복시켰다. 노동자들이 과감하고 공세적 요구와 투쟁을 하면 두려워하는 것은 자본과 정부다. 쌍용차, 지엠대우처럼 회사가 어려워진 정규직 노동자들도, 고용이 불안한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타이 민중들처럼 경제위기 시기에 과감하고 공세적인 요구를 내걸고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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