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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명 연행 총파업으로 맞서자
작성자 한판하자
댓글 0건 조회 2,759회 작성일 2009-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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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명 연행 총파업으로 맞서자


  16일 전국노동자대회 노동자 분노 폭발 … 27일 건설+화물+철도+쌍용 1차 파업

  금속노조, 6.3-8-10 파업으로 ‘총고용보장’ … 민주노총 6.10 전면총파업


  5월 16일 밤 대한통운 대전지사에서 대전중앙병원에 이르는 2Km는 ‘죽음의 거리’였다. 박종태 동지가 목을 맨 그 거리에서 경찰은 ‘노동자 사냥’을 벌였다. 곤봉과 방패, 군홧발의 칼춤과 ‘살려달라’는 노동자의 비명으로 도로는 아비규환의 전쟁터가 되었다. 이명박 정권과 자본의 충견(忠犬)인 경찰은 마약을 먹은 듯 5.18 광주의 그 군인들처럼 457명의 노동자들을 끌고갔다.


  이명박은 두려워하고 있다


  이명박은 두려웠던 것이다. 폭우와 폭풍 속에서도 대전 정부종합청사를 가득 메운 1만5천명의 노동자들의 단결이, 죽봉을 높이 든 노동자들의 거침없는 진군이, 못살겠다며 거리로 쏟아져나올 노동자?민중들의 분노가 두려웠던 것이다.


  이명박 정권이 더 두려운 것은 바로 총파업이었다. 5월 27일 총파업을 선언한 건설노조와 5115명의 정리해고에 맞서 총파업을 선언한 철도노조, 전국의 도로를 마비시킬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두려운 것이다. 화물연대 박종태 열사의 자결로 인해 불타오른 노동자 투쟁의 불길이 두려운 것이다.


  이명박 정권과 자본이 가장 두려운 것은 민주노총의 총파업과 제2의 촛불항쟁이다. 건설노조와 철도, 화물연대에 이어 금속과 공공의 노동자들이 공장을 멈추고 총파업의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다. 이명박의 폭력에 숨죽이고 있던 수많은 촛불시민들이 다시 촛불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나와 제2의 촛불항쟁을 만들어내는 것을 것에 저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이다.


  민주노총 6.10 총파업을 선언하라


  총파업과 제2의 촛불항쟁이 두려운 저들은 457명의 노동자를 연행하고, 민주노총의 모든 집회를 금지하고, 민주노총과 화물연대 지도부에 체포영장을 발부해 저항의 불씨가 꺼지길 기대하고 있다.


  16일 화물연대 8천여 조합원들은 만장일치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우리의 행동을 어떻게 할지 바로 저들이 선택하게 만들고 있다”며 “6월로 예정된 총파업 일정을 가능한 앞으로 당기겠다”고 선언했다.


  그렇다. 457명의 동지를 끌고 간 저들이 우리에게 총파업을 선택하게 만들고 있다. 민주노총은 5월 27일 1차 총파업, 6월 10일 전면총파업을 선언해야 한다. 건설노조, 화물연대, 철도노조의 1차 총파업에 전국의 노동자들이 함께 연대해야 한다.


  6월 전면총파업은 금속노조가 만들어야 한다. 5월 20일 쟁의조정신청으로 금속노조는 6월 1일부터 파업이 가능하다. 금속노조 지역지부를 중심으로 6월 3일 1차 파업을 전개해 건설과 화물, 쌍용차와 공동파업을 만들자. 쌍용차의 정리해고 명단 통보가 예정된 6월 8일 2차 파업에 이어 6월 10일 현대, 기아차를 포함해 전면총파업에 들어가야 한다.

  이명박과 자본이 두려워하는 민주노총 총파업, 제2의 촛불항쟁을 향해 당당히 걸어가자. “못살겠다 명박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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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게릴라투쟁을 벌이자


  5.16 노동자대회의 교훈 … 80년대처럼 기습 가두시위로 ‘못살겠다 명박퇴진’


  5월 16일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친 1만5천여명의 노동자들은 중리4거리에서 대전중앙병원을 거쳐 대한통운 대전지사로 행진했다. 경찰은 물대포에 최루액을 넣어 발포하고 방패와 곤봉을 휘두르며 행진을 막았지만, 분노한 화물연대 선봉대가 휘두르는 죽봉을 막지 못했다.


  대치하던 경찰은 뒤로 물러서기 시작했고, 열사가 계신 대전중앙병원을 지나 대한통운까지 밀렸다. 화물연대 지도부는 더 이상의 투쟁을 만류했으나 일부 선봉대원들이 이에 반대하며 진격투쟁을 벌일 것을 주장하다 장시간 대치상태가 이어졌다. 지도부의 요구대로 선봉대는 투쟁을 마무리하고 중앙병원으로 이동하기로 했으나, 바로 그 때 모든 진압준비를 완료한 경찰이 사방에서 치고 나오면서 엄청난 부상자와 457명에 이르는 연행자가 발생하게 됐다. 선봉대와 조합원들은 인근 야산과 밭고랑으로 도망갔으나 경찰은 그곳까지 쫓아와 두들겨패며 조합원들을 끌고 갔다. 처음부터 진입투쟁을 벌였거나 빠르게 정리했다면 이처럼 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을 상황이었다.


  5월 22일 금속노조는 확대간부가 파업을 벌이고 서울로 결합한다. 2~3천명이 넘는 간부들이 모인다. 지난 5월 13일 금속노조는 4대문 안에서 퍼포먼스 등을 벌이려고 했지만 경찰이 아예 버스를 막아버려 거의 실패하고 말았다.


  2008년 촛불투쟁과 용산철거민 집단학살 투쟁 이후 서울에서 합법집회 및 행진은 불가능하게 됐다. 따라서 80년 군사독재시절전철과 버스로 이동해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장소에서 거리시위를 벌이는 게릴라시위를 만들어야 한다. 거리로 뛰어들어 “못살겠다 명박퇴진”을 외치며 주변의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도록 만들자. 경찰이 오면 인도로 올라가 다시 제2의 장소에서 만나면 된다. 서울 곳곳에서 게릴라시위로 밤늦게까지 힘차게 싸워 쌍용차의 정리해고를 알려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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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와 노동자

혁명 광주 열사 그리고 박종태


차라리 비가 오는 게 다행이다.

영령들 앞에 고개를 들 수 없어 내리는 비를 핑계 삼아 우비 모자를 잡아당긴다.

차라리 비가 오는 게 다행이다.

흐르는 눈물을 빗물인 척, 닦지도 않고 흘려버린다.


인류가 지구상에 등장하며 어쩌면 그 때부터 착취와 저항의 역사는 시작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수도 없이 이어졌을 열사들.


말도 통하지 않았을 시절에 먹을거리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맞아죽었을 태초의 인류부터,

2000년 전 민중의 세상을 선포하고 실천하다 당시 권력에 희생당했던 예수.

혁명, 혁명, 혁명.

못 이룬 혁명이 억울해서 눈을 뜨고 숨진 민중의 친구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

우리의 영원한 동지 전태일.


결코 특별하지 않은 사람.

그러나 연대가 무엇인지 너무도 강렬하게 가르처주고 떠난 열사 박종태


만주, 지리산, 경성, 광주, 용산, 대전.


혁명의 이름으로, 민족의 이름으로, 평등의 이름으로, 평화의 이름으로, 민중의 이름으로, 노동자의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열사들이 일어났는가.


열사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것.

실천이 없이 어떻게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겠는가.


그렇다.

두려움 없이 실천하는 열사의 정신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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