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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을 무서워 하지 않는 간부님들께!!
작성자 최병석
댓글 0건 조회 3,056회 작성일 200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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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을 무서워 하지 않는 간부님들께!!


먼저 글을 올리려니 나 자신도 뚜렷이 잘하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요즘 조합 간부님들 활동이 이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에 글을 올립니다. 퇴직 얼마 남지 않은 놈이 무슨 헛소리 하냐며 욕하고, 댓글 달지 모르지만 그래도 한마디 해야겠습니다.


활동은 실천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런데 마음 같지 않아서 잘 안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순수한 마음!! 그 정신, 바로 노동자 정신까지 망각하는데 이것은 정말 문제가 있습니다. 이 무식한 조합원이 볼 때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누구를 위한 간부인가 궁금합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사회가 보수주의로 전염되었다고 해도, 자기중심주의와 개인이기주의로 변해 가더라도 조합 간부의 마음까지 변한다면 세상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실천없는 구호로만, 입으로만 세상을 바꾸자고 외친들 세상이 바꾸어 질까?

조합원을 위한 활동인가? 간부 스스로를 위한 활동인가? 아니면 노동조합을 이용하여 회사에 인정받아 출세라도 해보겠다는 활동인가? 이것이 궁금한 지경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잘 보이려고 해도, 사리사욕 챙길려도 해도 따지고 보면 별로 얻을 것도 없습니다. 노동자는 노동자 일뿐입니다. 노동조합 간부라면 적어도 강한자에게 아부하는 태도는 버려야 합니다. 잘못에 대한 지적과 질타, 그리고 거침 없는 잘못에 대한 직언으로 반성하게 하여 바른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약자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배려, 위로하며 베풀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노동조합 공동체라 봅니다.


또 한 자기 맡은 일도 열심히 하지 않으면서 조합활동의 핑계는 조합원 탓이나 하고, 이런 조합 활동이라면 아무 곳에도 도움 않되고 차라리 동료들로부터 불신만 있을 수밖에 없으며 조합원에 대한 신뢰는 있을수 없다 봅니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노동조합 망치치지 말고 회사일이나 충실히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량적 편의적인 활동인가?.

조합간부의 직책이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너무나 착각 속에서 간부라는 직함으로, 안이한 생각으로, 마음대로, 자기편의 적인 생각으로, 말만 앞서는 노동운동가로서 손색없는 자기 자신을 위한 조합간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말 한마디라도 제대로 실천 못하는 활동이 아니라 정말 조합과 조합원을 위한 활동을 해야 하는데 과연 그런가하고 나 자신부터 모두가 반성하고 생각하며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적어도 간부는 꾸준하고 지속적인 활동으로 현재 처해있는 상황들을 공유하고, 충분한 설명과 토론을 통하여 조합원이 이해 하게하고 이해가 되지 않으면 충분히 유사한 예를 들어 가면서 교육을 하면서 이해시켜 나가야 함에도 대의원 1년동안 회의내용 전달 및 대의원 조회도 하지 않는 간부도 있습니다. 이러면 스스로 사퇴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왜 간부를 해야 하는가? 그런데 이렇게 하는 것이 요즘 간부 활동 잘하는 것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한심하도다!!


조합간부의 건강성을 되찾기 위해 생각과 지식도 얻을수 있는 교육이나, 학습과 평가와 치열한 토론을 해도 조합의 건강성 회복이 될까 말까 한데도 이것 조차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무슨 생각으로 조합발전을 운운 한단 말입니까. 이것은 순전히 허공에 메아리이지... 아무생각 없는 활동으로는 무엇이 조합원을 위한 것인지 알 수도 없지 않습니까. 차라리 협상을 않는 것이 낫지 양보교섭은 왜하냐 말도 않되지 협상을 않하면 본전이라도 되지.............


노동조합간부는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을 두려워하고 무서워 해야 합니다.

이번에 현장 통제 감시를 위해 도입한 “식당 ID CARD(출입증 사용) 및 현재 식권 혼용관련건” 합의에 대해 집행간부 및 대의원들의 지적과 비판도 없고, 반성도 없이 넘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노동조합이 조합원들을 마음속에 두지도 않고 오히려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생각하고, 간부니까 조합원 위에 군림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전혀 조합원을 무서워 하지 않습니다. 노동조합 간부는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을 두려워하고 무서워 해야 합니다.


학습하지 않으면 변질됩니다.

요즘 현장의 간부들은 현실적 사안에 매몰되거나 실무적인 기술이 마치 노동운동의 전부인 양 착각하고 있습니다.

이해관계가 전혀 다른 자본과의 관계에서 노동자의 관점이 없다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학습으로 단련하지 않으면 변질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회사가 살아야 노동자가 있고, 생산성을 높여야 월급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노동조합 활동을 하다보면 어느새 회사의 논리를 조합간부가 그대로 이야기 하고 있을 것입니다.

조합원들이 자신의 존재를 배반하지 않고 올바른 눈을 가질 수 있게 현장 간부들이 노동자의 관점을 바로 세우려는 학습을 해야 합니다. 조합간부의 건강성 회복이 조직복원의 지름길 입니다


간부는 심부름꾼이 되어야 합니다.

지회장 및 임원, 집행간부, 대의원은 실제로 많은 조합들 개개인이 자본에 대항하기 어려우니 조합원을 대신하여 조합원들을 위해 희생하고 앞장서서 우리 모두의 대신으로 일을 잘 해주시오 라고 조합내의 직책 지회장 및 임원, 집행간부, 대의원의 명칭을 두기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노동조합 이란 것을 우리 스스로 설립하여 조합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조합간부가 선거 때가 되면 서로 조합원을 위해 열심히 심부름 노릇과 조합원의 권익을 위해 대변도 잘하고 또한 조합원을 대신 하여 활동도 잘하며 어려운 일이 있으면 앞장서서 희생하며 열심히 하겠노라고 조합원 앞에서 정견 발표와 홍보물을 내어 공약으로 조합원 한테 약속을 했습니다. 지키지도 않는 약속들을 말입니다.


썩은 정치군 처럼 선거 철에만 잘하고 평소에는 조합원에 군림하고 땡땡이치고, 조합원의 홍보사항, 전달사항, 합의사항, 대의원 조회등 잘하는 간부도 있겠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심부름꾼이 주인 행세하며 또한 조합간부니까 적당히 해도 된다는 생각과 권력을 남용하는 것은 심부름꾼이 아닙니다. 조합원을 무시하고 자본을 위하는 간부가 되어서야 어찌 노동조합이 바로 서겠습니까. 이런 자세로 양보교섭을 하느니 차라리 교섭을 하지 않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형식적인 임.단협 조합원 설문 조사는 왜 할까?

임.단협 조합원 설문조사를 않하면 조합원들이 간부들 한테 왜 기본적인 설문조사도 않하느냐고 지적 할까봐 마지 못해 설문조사 하는 것일까 궁금합니다

조합원들에게 중요한 사항들은 간부들이 조합원 설문조사서에 없어도 집행간부들의 안으로 당연히 체택되어야 함에도 몇 년째 회사에 부담을 느끼어서인지 집행간들은 알면서도 임,단협 조합요구안에 슬쩍 누락시키고 조합원 설문조사 요구에 임,단협 조합요구안에 삽입 시켜줄 것을 대의원을 통하여 집행부에 전달 하여도 집행간부, 운영위원회, 대의원의 임,단협 심의시 그 누구도 회사의 눈치 때문인지 많은 부담을 느끼어서인지 조합원의 요구사항을 회피하며 외면하고 있습니다


요구사항도 때와 시기가 있는데 주40시간이 되어도 간부들 그 누구도 회사의 눈치인가? 노동조합의 힘이 없어 쟁취히는 것은 접어 두고라도 조합 요구안 자채도 부담을 느낀다면 누구를 위한 노동조합인가 자본의 노동조합인가 이해가 안간다. 96년 6월 25일 소정근로시간의 합의서도 있는데 왜 자본의 핑계만 되고 못할까.....................


노,사 교섭대표 사장 위임장만 있어면 사원도 사측대표 되겠네

이제 노동조합 자존심도 없는것 아닌가? 이전에는 실무교섭이 아나라 본 교섭에 회사 대표이사가 회사 업무로 바쁘서 교섭에 못나온다고 하면 절대 안된다 사장 아니면 않된다. 권한이 있는 사장이 직접 교섭에 나오라고 요구하여 노.사 교섭을 하였다. 그런데 이제 이런식의 노사 관계가 윈윈 된다면 사측의 노무부 실무인 대리. 과장도 사장 위임장만 받아 오면 권한이 있던 없던 상관없이 사측 협상대표로 인정하고 임.단협 교섭을 할 수밖에 없는것 아닌가? 이제 자존심도 버리고 노사관계 눈치만 보는 조합으로 가야지 자본과 노동자는 물과 기름이다라는 생각을 하면 탄압 받고 피곤하고 귀찮고 어려우니 자본과의 관계를 적당히 좋은게 좋다고 그렇게 서로 암시적 협조속에 안정을 유지 하는 조합으로 가는게 또 편하고 조합원 핑계도 좀 둘려되고 갈 수밖에 없다는 느낌이 듭니다


정말 이 글이 반기의 감정이 아니라 냉정히 우리 스스로 반성하고, 생각하며, 되돌아 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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