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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외면하거나 머뭇거릴 수 없습니다
작성자 열사정신
댓글 0건 조회 2,809회 작성일 200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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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열사여 쌍용차 동지여


  [호소문] 쌍용차 정리해고 분쇄?박종태열사 투쟁 승리?총고용보장 6.10 총파업


  금속노조 조합원 동지들,

  기술력이 뛰어난 쌍용자동차를 고철 팔아치우듯 중국에 팔아먹어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벼랑끝으로 내몰았던 무능하고 악독한 정권과 자본이 이제 ‘해고’라는 살인통보서를 들이밀었습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악랄한 자들은 함께 일하던 동료 절반을 낭떠러지로 밀어내고 있습니다.


  쌍용차뿐만이 아닙니다. 파카한일유압, 동서공업 등 중소사업장 노동자들에게 해고의 피바람이 몰아치고 있으며, 온갖 차별과 멸시를 받아왔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소리 소문도 없이 공장 밖으로 몰아내고 있습니다. 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임금삭감과 동결, 복지후퇴를 통해 고통을 전가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과 자본은 경제위기를 이용해 마음대로 노동자의 목을 자르고, 공장을 온통 비정규직으로 가득 채우며, 이에 저항하는 노동조합을 완전하게 무력화시키는 노동법 개악으로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목을 겨누고 있습니다. 5월 16일 전국노동자대회에서 457명을 연행하는 등 정부에 반대하는 모든 집회와 시위를 불허하며 저항의 씨를 말리려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 우리의 쌍용자동차 조합원 동지들이 사상 최대인 2464명 정리해고에 맞서 공장을 점거하는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며 저항의 횃불을 높이 올렸습니다.


  전국 노동자들의 연대와 단결을 호소하며 자결했던 화물연대 박종태 열사를 따라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건설과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파업을 선포하고 투쟁의 횃불을 올렸습니다. 5월말부터 6월까지 이명박에 맞서는 총파업 투쟁의 횃불이 전국에서 타오를 것입니다.


  이제 15만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나설 때입니다. 우리는 이미 경제위기를 빙자한 자본의 피비린내나는 노동자 살육을 예상하고 지난 2월 16일 23차 대의원대회에서 4말5초 쟁의행위찬반투표와 5말6초 전 조합원 집결투쟁을 결정하였으나, 대의원대회 결정이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더 이상 외면하거나 머뭇거릴 수 없습니다. 박종태 열사가, 쌍용의 동지들이, 비정규직 동지들이, 전국의 노동자들이 금속노동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명박 때문에 못살겠다는 노동자, 서민의 아우성이 금속노동자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금속노조는 6월 3일 총파업을 시작으로 쌍용차 정리해고를 막아내고, 박종태 열사 투쟁을 승리로 이끌며, 정규직-비정규직 총고용보장을 위한 6.8, 6.10 총파업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금속노조의 중심에 있는 현대, 기아자동차를 포함해 15만 금속노조가 반드시 6.10 총파업을 성사시켜야 하며, 쌍용자동차에 공권력이 투입된다면 즉각적인 전면총파업으로 맞서야 합니다.


  동지들, 금속노조와 민주노총이 6월 총파업에 나설 수 있도록 현장에서부터, 아래로부터 투쟁을 만들어갑시다. 쌍용차 동지들과 박종태 열사가 피워 올린 투쟁의 불씨를 현장의 불꽃으로, 전국을 태울 들불로 피워 올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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