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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양당 당장 쌍용차로
작성자 노동자외면
댓글 0건 조회 2,811회 작성일 200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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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노동자

진보양당 당장 쌍용차로


  대한문 농성 민주노동당?시국강연 진보신당 … 노무현 신념 동의하면 민주당 가야


  이명박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전 민중들로부터 저항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 있다.

  국민들의 분노는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을 보면서 더 이상 인내하고 침묵할 수 없다며  각계각층의 다양한 형태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국민들의 열망에 힘을 얻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민주노동당 이정희 국회의원과 민주노동당은 대한문 앞에서 “민주주의 위기, 서민경제 위기, 남북관계 위기를 몰고 온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강압통치 중단”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명박 정권과 상대적 차이는 다소 있을 지 모르겠지만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진정한 민주주의가 있었던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도 부자정권


  물론 남북관계는 분명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것만으로 농성하면 이해가 된다.


  1998년 IMF를 거치면서 김대중 정권은 경제위기를 빌미로 수 많은 노동자들에게 일방적 희생과 고통을 전가했다. 노무현 정권도 별반 다름없이 귀족노조 운운하면서 노동들의 투쟁을 은폐?왜곡하고 노동자 농민의 생존권보다 신자유주의 정책의 결정판인 한미FTA를 선택한 정권이다.


  그 정권 10년 동안도 서민경제는 없었고 지금과 다름없는 대기업과 부자경제만 있었다.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었고 노동시장이 심각하게 유연화되었다. 가진 것 만큼 자유롭고 힘 있는 만큼 민주적이 었던 민주당 집권 10년을 바라보는 민주노동당의 태도에 다시 한 번 깊은 실망을 가질 수밖에 없다.


  박종태 열사의 죽음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더 안타까워 하는 민주노동당이 과연 노동자들에게 표를 구걸 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언제적 결정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 결정이 마치 전부인양 민주노총은 민주노동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 한다.


  노무현 신념 동의하면 민주당 가야


  대한문 광장은 이명박 정권을 싫어하는 많은 시민 사회단체가 투쟁하도록 하고 민주노동당은 절박한 심정으로 투쟁하는 쌍용자동차 현장에 함께하는 것이 최소한의 노동자들에 대한 예의라 본다.


  1,000명이 넘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통보서를 받았고 자본은 공권력을 요청한 상태다. 쌍용자동차 투쟁이 얼마나 심각했으면 민주당 국회의원인 추미애 의원까지 농성장에 와서 현 사태의 잘못은 정부와 정치권에 있다는 말을 하겠는가?


  노동자들의 고통과 절규를 함께 경험하지 않으면서 노동자계급을 대변하겠다는 소리는 진정성이 없는 사기에 지나지 않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하고 그 정치적 신념에 동의하면 지금이라도 민주당으로 가는 것이 옳다고 본다. 몸과 마음이 다른 박쥐 행보를 그만 하길 바란다.


  지금이라도 민주노동당은 자신들이 있어야 할 자리를 제대로 인식하고 실천하길 바라며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께 해야 된다.


  진보신당 또한 시국연설을 하며 돌아다닌다는데 지금 시국이 어떤 지 모르는 국민들은 없다. 이명박을 지지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 너무나 확연하게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헛 힘 빼지말고 작은 힘이나마 민주노동당과 함께 쌍용자동차에서 장렬하게 투쟁했으면 한다.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 방침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만 하지 말고 몸으로 실천해야 한다.

  노동자 정치세력화가 현장에 힘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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