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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모트롤지회에 가장 필요한 투쟁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쌍차 투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회사는 직장폐쇄를 발표했고 6월 8일 공권력을 투입하고 9일부터는 조업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평택 공장의 상황은 조합원들의 사기가 매우 높은 상황이고 공장점거를 하고 있어 조업재개가 쉽지 않을 것이지만 창원공장은 투쟁 조합원들이 모두 평택 공장에 올라가 있어서 사실 상 비어 있는 상태나 다름없다. 따라서 사측의 의도대로 창원공장은 조업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잠시 생각해 보자. 지금 쌍차 투쟁 현장에서는 “금속노조는 하나의 노조이다. 쌍차투쟁에 금속노조 15만 전 조합원의 총파업 투쟁이 필요하다.”고 절박하게 총파업을 호소하고 있다.
우리 역시 똑 같은 심정이다. 단협해지에 교섭해태를 하고 있는 사측에 맞서 ‘금속노조 전체가 함께 파업투쟁을 한다면 승리할 수 있는데’하는 마음이다. 그러나 우리 금속노조는 창립 이후 단 한 번도 한 사업장의 투쟁에 전 조합원이 함께 파업투쟁을 벌인 적이 없다.
그런데 지금 쌍차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지금까지 우리가 다른 사업장 투쟁에 함께 투쟁하지 못했는데 어찌 금속노조의 파업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하는 반성이 일고 있다고 한다.
바로 그래서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 지역에는 우리 지회를 포함해서 대호MMI, 산연, 대림자동차, 제이티정밀, 한국웨스트 등 투쟁 사업장들이 중심이 되어 쌍차 공권력 투입이나 조업 재개시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결의를 하고 이 결의를 평택의 쌍차 조합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때 쌍차 조합원들에게도 이후 우리들의 투쟁에 함께 파업투쟁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것이 이후 금속노조의 전국 투쟁에 불을 댕길 수 있게 된다. 바로 우리 투쟁의 승리를 위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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