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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구경만 한 진보양당
작성자 말만진보
댓글 0건 조회 2,838회 작성일 200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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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구경만 한 진보양당


  이명박에 “사죄하라”, “살인자” 소리친 민주당 백원우 의원 시민 격려 쏟아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이 있었던 5월 29일 낮 12시 2분. 이명박 대통령의 헌화 순서를 텔레비전을 통해 지켜보고 있던 시민들은 깜짝 놀랐다.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고, 당황한 이명박과 부인이 헌화도 하지 못한 채 놀란 눈으로 좌우를 두 번이나 두리번거렸기 장면이 생중계됐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관이었던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귀빈석 앞 줄 오른쪽에서 달려나가며 "이명박 대통령, 사죄하십시오", "무슨 자격으로 헌화합니까"라며 고함을 질렀고, 청와대 경호관 십여명에게 입을 틀어막힌 채 끌려 나갔다. 이를 지켜보던 참석자들이 자리에서 일어서 경호관들을 향해 "그냥 놔둬라", "손대지 마라"고 소리쳤고, 이명박을 향해 "살인자", "무슨 자격으로 헌화하느냐", "여기서 나가라"며 고함을 질렀다.


  이명박의 분향 장면을 보던 시청광장의 시민들도 분노를 쏟아내고 야유를 퍼부었다. 이 ‘통쾌한’ 장면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속이 다 시원하다”며 백원우 의원을 격려했다.


  그러나 맨 앞에 있었던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대표와 국회의원들은 그저 구경만 했다. 용산의 철거민을 불태워죽이고, 박종태 열사를 죽음으로 내 몬 이명박을 그저 지켜만 보고 있을 뿐이었다. 노동자, 민중의 대표를 자처하는 진보정당이라면 살인정권 이명박 앞에서 당당하게 노동자 서민들의 요구를 알리고 싸우다 끌려나와야 하는 것이다. 자리에 연연하는 정치는 노동자를 위한 정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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