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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를 노사협의회로 만들자고?
작성자 자본본질
댓글 0건 조회 2,791회 작성일 200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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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를 노사협의회로 만들자고?


  [현장에서] 현대차 단체협약 모조리 협의로 바꾸는 개악안 … 복지축소 삭제도


 현대차지부는 임단협 요구안을 사측에 발송하여 상견례 진행 요구를 하였지만 사측은 무슨 배짱인지 1차 상견례마저 거부하며 연기시켰다. 또 지부에 일정 연기 통보를 해 오면서 올 임단협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었다.


  사측 개악안을 보면 노동조합을 아예 노사협의회 수준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단체협약의 심의, 의결 조항을 모조리 ‘협의’로 바꾸라고 하고 있고, 복지와 관련해서도 축소 혹은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사측의 개악안 요구는 예상하고 있었지만 노골적으로 말하는 것에 대해 심각성이 있다. 현장은 이미 쌍용차 정리해고 투쟁과 경제위기로 인해 조금 위축되어 있다.


  물량감소로 인한 실질적 임금이 줄어들어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사실 이는 지금까지 현대차 임금 체계가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는 단면이기도 하다. 그래서 시급제와 야간노동을 주간2교대와 완전월급제로 바꿔야 하는 것이다.


  지난해 주간2교대와 관련하여 노사가 합의하였지만 사측은 올해 초 전주공장 시범실시 합의를 파기 하였고 올해 9월 울산공장 실시도 물량이 없으니 시행할 수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월급제와 관련해서는 노사 이견만 보이고 있다.  


  09임단협에 있어 사측은 뻔뻔한 합의파기에 개악안까지 내놓았고 현대차지부는 교섭속보 형태로 교섭 과정을 현장에 전달하고 있다. 금속노조 차원의 투쟁일정을 제대로 진행하면서 지부 교섭의 힘을 실어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금속의 힘이 지부 교섭의 원동력이 되어야 하는 방식의 투쟁 일정을 수립하여 대응해 나가는 방식을 만들어야 한다.


  현재 쌍용차 정리해고 분쇄 투쟁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쌍용차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완성차 4사 그리고 금속 전체의 문제다. 금속 전체 투쟁을 쌍용차 정리해고 분쇄 투쟁에 배치하고, 현대차지부가 선두에서 싸워나가 금속노조 전체의 승리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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