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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경찰 폭력" 고발…"명동에서 데이트 하지 마라"(펌)
작성자 콜트빨간모자
댓글 0건 조회 2,913회 작성일 200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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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폭력" 고발…"명동에서 데이트 하지 마라" 구타 당한 일본인 "폭행 사실 인정하지 않는 한국 경찰에 분노" 기사입력 2009-06-03 오후 12:16:33 문화방송(MBC) 이 2일 방영한 "심층 취재-봉쇄된 광장, 연행되는 인권" 편이 화제다. 은 이날 이명박 정부와 경찰이 자행하는 시위 진압의 실태를 조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촛불 집회 1주년이었던 지난달 2일을 중심으로 집회 참가자는 물론 축제를 보러온 시민,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아버지, 고등학생, 심지어 일본인 관광객까지 폭행·연행하는 경찰을 고발했다. 경찰에 구타당한 일본인 "불합리한 폭행도 굴욕적이지만…" 제작진은 일본 현지 취재를 통해 지난달 2일 당시 서울 명동에서 경찰에게 맞아 늑골이 3대나 부러진 일본인 오시이리 아키라 씨를 찾아 인터뷰했다. 한국과 한국 음식이 좋아 일곱 차례나 방문했다는 요시이리 아키라 씨는 경찰의 폭행으로 아직도 행동이 부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어머니와 함께 명동 시내를 걷던 중 뒤에서 갑자기 걷어찬 경찰에 의해 구타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그와 함께 있었던 어머니는 "일본인이라고 외쳤지만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요시이리 아키라 씨는 한국 정부와 경찰이 경찰의 폭행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데 대해 분노하는 모습이었다. 그가 공개한 경찰의 "사건 사고 사실 확인원"에는 한국어로 그가 "불상자", 즉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구타를 당했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제작진이 그에게 "불상자로 기록되어 있다"고 알려주자 그는 "일본 대사관이나 경찰에게 여려번 "나는 한국 경찰에게 구타당했다"고 진술했다"면서 "물론 그런 불합리한 폭행을 당했다는 것도 상당히 굴욕적인 일이지만 구타 후 한마디 사과도 없고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한국 경찰의 태도는 이해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40090603115622.JPG ▲ 경찰에 구타당한 요시이리 아키라씨. ⓒ문화방송 "명동처럼 위험한 곳에서 왜 데이트를 하느냐" 이날 에는 경찰에 연행된 고등학생과의 인터뷰도 담겼다. 지난달 2일 명동에 친구들을 만나러온 유현주 학생은 남자 전경에게 목덜미를 잡힌채 끌려가 이틀간 유치장에서 연행됐다. 그의 아버지는 "고등학생을 연행했다면 하루 재우고 다시 그러지 마라 하고 내보내는 것이 순리 아니냐"며 "그런데 이틀을 유치장에서 꼬박 채우고 나오니까…"라며 화를 숨기지 못했다. 유현주 양은 "나라라면 정말 국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국민들을 위해서 있는 나라여야 하는데, 솔직히 국민 한명 한명이 모두 나라인데 나라라는 것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라며 48시간 동안 구금됐다 풀려난 이후의 소감을 말했다.
40090603115622(1).JPG ▲ 경찰에 연행되 유치장에서 48시간만에 풀려난 고등학생. ⓒ문화방송 이날 명동에서 연행된 이들 중에는 10세 이하 아동의 지적 수준을 가진 지적장애 2급 지승환(36) 씨도 있었다. 그의 변호사는 경찰에 장애인 등록증을 제시했음에도 경찰은 그를 구속시켜 현재 서울 거치소에 수감 중이라고 밝혔다. 또 한 시민은 명동에서 데이트를 하러 나왔다 명동에 도착한 지 10분만에 전경에 의해 연행됐고 그의 여자 친구는 전경으로부터 "왜 명동처럼 위험한 곳에서 데이트를 하느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연행되는 장면을 채증 사진으로 삼기도 했다. 시청광장 잔디밭에서 계란을 먹던 이모 씨는 서울하이페스티벌 개막식 구경을 왔다가 "잠깐 일어서라"라는 경찰에 말에 일어섰다가 그대로 연행됐다. 경고와 설명도 없이 끌려간 자리에선 경찰이 불법 시위 증거로 채증 사진이 제시했는데 사진 속 자신은 시위하는 모습이 아닌 연행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제작진은 이러한 연행에 대해 경찰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경찰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는 답변 만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의 마지막 장면은 어린 아이와 함께 명동에 나온 아버지가 연행되어가자 그 아이가 "우리 아빠 돌려달라"고 우는 장면이어었다. 둘러싼 시민들이 "이러면 정말 벌 받는다"라며 아버지를 풀어줄 것을 설득했으나 경찰은 묵묵부답이었다. "경찰에 머리 찢어지지 않으려면 오토바이 모자는 필수인 듯" 이 방영된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한 누리꾼(김정훈)은 "지금이 어느 시대인지, 군사정권인지 독재정권인지 국민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폭력을 행사했느냐"며 "평화 집회 장소에 있다고 연행하고 몽둥이로 내려치고 무슨 80년대를 보는 듯했다. 한 사람 잘 못 뽑았을 뿐인데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다른 누리꾼(조규호)은 "만나는 사람마다 모두 이야기뿐이다. "놀랐다", "말도 안된다" 등의 반응"이라며 "자유를 맛본 사람들은 절대 억누를 수 없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알고 자유를 알고 있다. 희망을 갖고 정신 바짝 차리자"라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황미경)은 "어제 을 보다 잠을 못 이뤘다. 정말 이게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인지, 저 경찰들이 국민들을 어찌 보고 있는지 정말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또 경찰청 홈페이지에도 항의의 글이 속속 올라왔다. 한 누리꾼(정기철)은 "앞으로 오토바이 모자를 쓰고 다닐 생각이다. 경찰에 구타당해 머리가 찢어진 것을 보니 서울에서 살려면 오토바이 모자는 필수라는 생각이 든다"며 "경찰 공화국이라는 말이 정확하다"고 비꼬았다. 다른 누리꾼(김재형)도 "멀쩡한 시민과 관광객들을 범죄자 취급하며 각종 무기를 휘두르고 잡아서 며칠씩 가둬놓고 하늘이 부끄럽지 않느냐"며 "내가 내는 세금 중 일부가 당신들의 곤봉과 방패와 최루액 구매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분해서 잠이 오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채은하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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