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막힌 쌍용차노조 가족의 눈물(펌)
작성자 콜트빨간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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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위의 3보1배마져 막아
정문교 기자 moon1917@jinbo.net / 2009년06월17일 19시50분
17일 오후 4시 쌍용자동차가족대책위원회 20여명의 삼보일배가 시작한지 5분 만에 경찰에 의해 가로막혔다.
이날 삼보일배는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노동당 삼보일배" 11일차로 진행됐으며 곽정숙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등이 함께했다.
쌍용차가족대책위는 덕수궁 대한문을 출발해 청와대까지 인도를 통해 삼보일배로 행진할 예정이었다. 이들은 청와대에 도착한 후 공적자금 투입과 공권력 투입철회 등을 요구하는 편지글과 대통령 면담요청서를 청와대 민원실에 제출하려 했다.
그러나 경찰은 삼보일배가 시작된 지 5분도 되지 않아 이들을 막아섰다. 경찰은 이들이 들고 있던 현수막과 선전물 등을 집회물품으로 보고 불법집회로 간주했다. 쌍용차가족대책위는 경찰과 몇 번의 실랑이 끝에 대표단 여섯 명만 서울시청광장을 돈 후 프레스센터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들은 걸어서 5분이면 갈 길을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눈물로 범벅인 된 체 삼보일배를 마칠 수 있었다.
발걸음을 돌리던 한 쌍용차가족대책위 회원은 "파업 한 달을 해도 정리해고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어찌할 바를 몰라 여기에 왔지만 경찰이 막아설 뿐이다. 어디에 호소를 해야 하나. 이런 세상에서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게 가슴이 찢어진다"며 울먹였다.
그러나 경찰은 삼보일배가 시작된 지 5분도 되지 않아 이들을 막아섰다. 경찰은 이들이 들고 있던 현수막과 선전물 등을 집회물품으로 보고 불법집회로 간주했다. 쌍용차가족대책위는 경찰과 몇 번의 실랑이 끝에 대표단 여섯 명만 서울시청광장을 돈 후 프레스센터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들은 걸어서 5분이면 갈 길을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눈물로 범벅인 된 체 삼보일배를 마칠 수 있었다.
발걸음을 돌리던 한 쌍용차가족대책위 회원은 "파업 한 달을 해도 정리해고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어찌할 바를 몰라 여기에 왔지만 경찰이 막아설 뿐이다. 어디에 호소를 해야 하나. 이런 세상에서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게 가슴이 찢어진다"며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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