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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문제 원점으로 돌려라
― 성산암데코 현장위원회 원정투쟁 3일차(6월26일) 투쟁속보 ―
만도기계 평택공장 남문과 후문에서 만도지부 평택지회 조합원동지들을 맞이하면서 원정투쟁 3일차(26일) 일정을 시작하였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만도지부를 방문했는데 지부장이 쌍용자동차 투쟁현장에 가고 없어 지부 기획부장과 회사 측의 사용자협의회 탈퇴한 내용과 현안 문제들에 대해 설명하고 투쟁 내용을 공유하였다.
본관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에는 경기지역지회 이젠택분회를 방문하였다. 이젠택분회는 2005년 10월에 노조 결성 후 2006년 8월에 4명이 해고되어 현재까지 해고자복직 투쟁을 힘겹게 하고 있는데 해고 관련 재판이 대법원에서 아쉽게 패소했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에 굴하지 않고 현재까지 해고자 4명은 흔들림 없이 투쟁을 이어가고 있고, 2008년 임,단협 교섭을 현재 113차까지 진행하고 있었다. 이젠텍분회를 방문한 성산암데코 조합원들은 우리보다 더 어렵고 힘들게 투쟁하는 것을 알고 그 자리에서 투쟁기금을 전달했다.
천막농성장으로 돌아와서는 지회가 초안을 작성한 ‘2009년 임단협 및 현안문제 합의서(조합안)’에 대해 토론 퇴근 선전전을 진행한 후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였다.
한편 6월 26일(금) 오전에 회사에서는 제 14차 단체교섭이 진행되었다. 노동조합은 지회장과 수석부지회장이 참석을 하였고 회사는 사장 외 2명이 참석을 하였다. 교섭 자리에서 지회장은 “회사의 일방적인 인사로 인해 추가 발생한 현안문제를 원점으로 돌려라”라고 요구를 하였다. 그러나 사장은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요구를 들어줄 수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노사는 구두로 이야기 된 서로의 안을 문서로 작성해 오후에 다시 만나 이야기하기로 하고 교섭을 끝냈다. 이에 노동조합은 안을 만들어 회사와 교섭을 하려고 하였으나 회사에서는 변화된 입장이 없다고만 이야기하고 안을 문서로 제출하지 않아 노동조합 안을 회사에 전달하고 교섭은 오후 교섭은 열리지 않았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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