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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 금속노동자들은 금속노조 위원장선거가 아니라
쌍용차를 비롯한 금속사업장에 불어닥친 정리해고를 분쇄하기 위한 총력투쟁을 바란다!
- 7월3일 금속노조 중앙위의 임원선거 결정에 대한 성명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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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는 7월3일 78차 중앙위를 열고 ‘7월30일 금속노조 위원장 선거 총회 공고를 내고 오는 9월14일~16일 위원장 선거를 치른다’는 「금속노조 6기 임원선거 일정」을 결정했다. 금속노조 규약 부칙 제8조 ‘2007년 선출된 조합 임원의 임기는 2009년 9월까지로 한다’는 조항에 따른 결정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규약에 따라 조직을 운영할 때에도 지켜야 할 기본 태도가 있다. 그것은 결사항전의 각오로 투쟁하고 있는 동지들을 외면하거나 고립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정리해고로 내몰리고 있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50일 가까이 죽음을 각오하고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다. 쌍용차 사측과 정부는 파산 협박은 물론이고 단수, 손해배상 청구, 공장봉쇄, 파업지도부 체포 위협, 금속노조 등에 대한 고소고발, 공권력 투입 준비 등으로 파업을 깨고, 정리해고 살인을 집행하기 위해 전 방위적으로 공격을 펼치고 있지 않은가!
금속노조 중앙위의 이번 결정은 쌍용차 동지들의 투쟁을 고립시키고 나아가 경제위기에 맞서 생존권을 사수하고자 하는 노동자들의 전국 투쟁전선을 급격하게 무너뜨리는 과오를 범할 수 있는 우려스러운 결정이다.
금속노조는 위원장 선거에 시간을 허비할 틈이 없다.“해고는 살인이다. 살인을 방관말자”, “쌍용차에서 못 막으면, 정리해고 광풍 온다”는 쌍용차와 전국 금속 노동자투사들의 절절한 외침이 들리지 않는가?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삽질에 투입할 22조원의 2%만 쌍용차와 그 부품업체에 투입해도 20만 노동자들을 살려낼 수 있다. 금속노조 15만 노동자들은 쌍용차 사태의 책임을 이명박 정부에게 끝까지 묻는 총력투쟁을 전개해야 한다.
금속노조의 규약 ‘제60조 임원의 임기가 만료되어도 새로운 임원이 선출될 때까지 기존 임원의 권한은 유효한 것으로 한다’는 조항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한 것이다. 투쟁을 한창 벌이고 있거나 벌여야 할 때는 선거일정에 매몰되지 말고 더 강력한 투쟁으로 떨쳐 일어나라는 것이다.
따라서 금속노조 중앙위의 결정은 반드시 재고되어야 한다. 지금은 선거에 들어갈 때가 아니다. 15만 금속노동자들이 전면적인 총파업 투쟁으로 떨쳐 일어날 때다. 7월13일 금속노조 대의원대회가 열린다. 금속노조 대의원대회는 금속노조 임원 선거일정을 연기해야 한다. 더불어 전면적인 총력투쟁방침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2009년 7월 7일
쌍용차 공권력 투입 반대와
공권력 투입 시 연대총파업 돌입을 촉구하는 현대차 울산공장 활동가 일동
기 명 : 공상곤 김귀종 김기태 김삼수 김상록 김정진 김주열 김철환 김형수 김희환 박상철 박성락 박종완 박창곤 백은종 설 융 송남섭 송준섭 신재규 심재근 이대용 이성진 이종구 임경우 장병수 정동석 정연호 정영태 정용오 조가영 조욱제 최병창 최우정 최춘원 하홍권 한기영 허명호 홍영출 황종하 이상 39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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