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메인메뉴

자유게시판

서브메뉴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무늬만 기업지부 해소 단일안=기업지부 유지안 폐기하라!!!
작성자 사노라면
댓글 0건 조회 3,001회 작성일 2009-07-06

본문

지난 5/19일 제77차 금속중앙위에서는 매우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
현 기업지부의 공장,판매,정비는 지역지부로 편제하되 000대표지회라는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었다.
겉으로 볼 때에는 지역지부로 편제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은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현대차대표지회는 기업단위 조합원 직선제로 선출하고 현재처럼 모든 노사교섭을 주관할수 있다.
그리고 현재 판매,정비위원회는 부문위원회로 변경되며 각 지역지부로 편제되지만 그 역할은 기업지부때와 마찬가지로 동일하다.
결론부터 간단하게 말하자면 현대차 노사현안(임단협 포함)에 대해서는 현재의 기업지부가 행사했던 모든 권한을 그대로 가져가며 현대차조합원들의 직접선거에 의해 선출된다는 점이다.
정말 ‘무늬만 지역지부 편제’이고 사실상의 기업지부 존속이다.

이럴려고 산별노조 만들었나?
금속지도부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무늬만 지역지부로 포장하는 현재의 단일안을 폐기하라!
현재처럼 가다간 기존의 (구)금속노조 조합원들 다 자빠지게 되어있다.
4만의 (구)금속노조때는 지금보다 조합원수가 작았지만 나름대로 자긍심이 생기는 여러가지 투쟁과 사업들을 했다.
그 결과 조합원들의 성취감도 있었고 미래의 희망도 있었다.
그런데 대기업노조가 산별로 전환되고 나서 현재까지 금속노조는 무엇을 했는가?산별노조의 원칙은 기업별노조를 청산하고 중앙을 중심으로 지역지부로 편제하는 것이다.
산별노조 초기부터 기업지부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한시적 유예안을 들고 나와 결국 09년 9월까지 유예시켰다.그 결과 현재까지 모든 의사결정을 기업지부 중심으로 했고, 금속노조 지도부는 기업지부 출신들이 장악을 했다.
돈과 쪽수가 기업지부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라는 변명을 지도부는 한다.
힘으로 밀어부치는 기업지부 때문에 금속노조 지도부가 휘둘리고 있는건지, 아니면 금속노조 지도부와 기업지부가 정치적으로 밀착되어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구)금속노조의 조합원들은 흑싸리 껍데기가 되어버렸다.
덩치가 작고 돈도 없고 쪽수도 없다고 이렇게 무시당해도 되나?
그 어려웠던 시절 4만의 작은 힘이었지만 똘똘뭉쳐 지금의 금속노조를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
현재처럼 금속노조가 운영,집행된다면 원점으로 돌아가는게 더 낫다.
돈과 쪽수가 많은 기업지부 때문에 산별노조의 원칙이 무너진다면 기업지부 없이 산별노조를 새롭게 건설하는게 오히려 더 발전가능성이 많다.
만약 현재의 금속노조 단일안처럼 된다면 앞으로 지역지부도 대기업지부 출신들이 다 장악을 할 것이고, 그들만의 잔치가 될 것이다.
모든 의사결정이 그들의 기업현안과 연계되어 조정이 될것이며 대자본측의 입김이 지금보다 훨씬더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지금도 현대.기아차지부의 영향력아래 금속노조가 좌지우지 되는 상황에서 단일안대로 한다면 현대.기아차자본의 꼭두각시가 될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앞으로 있을 금속노조 임시대대에서 이 안건이 분명히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다.
아마 기업지부 대의원들이 이 안건에 대해 거품을 물고 달려들것이 뻔하겠지…
과거 한시적 유예안이 대대에서 안건으로 상정됐을때 뜨거웠던 열기를 기억할 것이다.
치열한 논란이 진행되고 우여곡절끝에 한시적 유예안으로 정리되는 과정에서 ‘조건없이 09년 10월부터 지역지부로 편제된다’라고 했었다.
그런 조건으로 많은 대의원들이 당시 상당한 불만이 있었지만 그 안건을 통과시켜준 것으로 기억난다.
그런데 ‘무늬만 지역지부=변칙적인 기업지부’안건을 금속노조 단일안으로 들고 나오는 지도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지도부인가?
금속노조 지도부는 이런 후안무치한 뻔뻔한 작태를 벌이는 기업지부 인간들에 대해 왜 원칙적인 입장을 관철시키지 못하는가?
이럴 바에는 기업별노조를 원하는 노조들을 빼고 올바른 산별노조를 건설하고자 하는 노조들만 모아서 새롭게 금속노조를 건설하는 편이 더 낫지 않는가?
지금은 15만의 통큰 단결이 아니라 기업지부만을 위한 통큰 단결의 금속노조로 변질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금속노조 지도부는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현재 단일안으로 나와 있는 안건을 폐기하고 조건없는 지역지부로의 편제로 기업지부를 강제해 들어가야 한다.
만약 이런 문제를 그대로 방치하고 그 안건을 그대로 들고 온다면 임시대대에서의 커다란 대립과 충돌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올바른 산별건설을 위한 노동자 일동-

하단카피라이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 주소. (51503)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마디미서로 64 노동회관 201호
Tel. 055-283-9113~4 / Fax. 055-267-1266 / 진보넷ID : 경남일
모든 자료는 자유롭게 출처를 밝히고 전재·인용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상업적으로 이용할 경우에는 사전에 경남지부와 협의하여야 합니다. (No Copyright Just Copyle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