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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앙 쟁 대 위 속 보
제09-90호(200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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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쌍용차공장 경찰 공권력 투입!
사측과 경찰의 합동 회유와 협박,
결코 굴하지 않는다
경찰 공권력은 지금까지 쌍용차 평택공장 진입을 위해 시기만을 저울질 했었나. 아니면 정치권에서 떠돌던 대화의 요구는 한낱 말장난에 불과한 것이었나. 정부와 공권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제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단 듯이 오늘(11일 토) 오전 9시 20분경 전격적으로 공권력을 투입했다. 그것도 자신들이 막아놨던 바리케이트를 기습적으로 철거하고 공장 진입을 한 것이다.
쌍용차에 대한 명백한 공권력 투입이다!
경기도 경찰청장이 쌍용차지부를 방문한 것이 목요일(9일)이었다. 그 자리에서 경찰청장은 공권력투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대화로 문제를 풀어갈 것을 주문했다. 그런데 그 말이 끝나기가 바쁘게 오늘 아침 평택공장에 경찰공권력을 투입한 것이다. 앞에서는 대화를 운운하면서 뒤로는 슬그머니 공권력투입 시기만을 저울질 했다는 것이다. 정문을 비롯해서 후문과 4초소에도 경찰을 투입하여 호시탐탐 조합원들이 있는 공장안까지 경찰투입의 기회만을 엿보고 있다.
경찰 조합원 3명 연행!
공장진입과정에서 경찰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는 조합원 3명을 평택경찰서로 연행했다. 사측의 불법과 폭력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서 조합원만을 경찰은 연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폭력경찰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쌍용차지부는 연행한 조합원에 대해 즉각 석방을 요구하며, 협박과 회유로 문제해결을 하려는 얄팍한 술수는 부리지 마라!
노동조합의 대화의 의지를 저버린 비열한 행위!
쌍용차지부는 분명 쌍용차사태의 주범 상하이자본을 처단하고, 매각과 기술유출에 대한 묵인 내지는 방조의 책임을 지고 정부가 나설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현재의 쌍용차 사태에 대한 해결을 위해 대화의 용의는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부와 경찰은 대화로 문제 해결의 의지는 없이 사측과 관리인이 주장하는 공권력 투입과 폭력으로 쌍용차사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 80%가 공권력 투입을 반대하고 각계각층에서 대화로서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에 폭력적으로 문제해결을 하고자 하는 것에 쌍용차지부는 결코 동의할 수 없음을 밝힌다.
공권력투입으로 향후 발생될 모든 문제는 회사 관리인, 경영진, 정부, 경찰의 책임이다.
노동조합은 어떠한 폭력도 원하지 않는다. 특히 공권력 투입으로 폭력을 유발하고, 사측이 의도하는 대로 공권력 투입으로 문제해결은 더더욱 안 된다는 것을 밝힌다. 또한 공장안으로 공권력이 투입이 되든 안 되든 현재의 상황은 경찰이 평택공장으로 진입한 상태다. 따라서 이후 발생될 모든 문제는 경찰과 사측에 있음을 다시 한 번 밝혀둔다.
상하이자본에 면죄부를 주고 그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정리해고 철회 없이는 쌍용차사태 해결 없다!
쌍용차 2646명 정리해고는 쌍용차의 기술만 먹고 튄 상하이 먹튀자본에 면죄부를 주는 행위다. 먹튀자본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을 그 누가 동의할 수 있단 말인가.
때문에 노동조합은 상하이 먹튀자본의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할 것이며, 대주주 지분 소각과 현재 관리인이 추진하고 있는 정리해고와 분사를 철회하고 비정규직의 고용을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 이럴 때만이 쌍용차사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올바른 회생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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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서울 상황실 일일보고(5일차,
7월 10일)
이른 아침부터 우리의 정당한 파업투쟁을 승리로 만들겠다는 결의에 상황실 사무실은 열기로 가득했다.
과천 종합청사 앞에서 500 여명이 참여한 공공연맹 결의대회에 조합원과 함께 참여해 쌍용차 투쟁 상황을 알려냈다. 또 가족대책위의 눈물어린 연대호소에 집회대오는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민주회복 공안탄압규탄 대학생 문화제에 참석한 구로 가족대책위는 편지글 낭독 및 노래공연으로 참가한 대학생들과 시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어냈다. 또 인천 부평역에서는 인천 지역의 연대단위 동지들과 힘차게 대시민 선전전을 진행했다.
상황실은 금속노조 국제부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 국제적으로 쌍차투쟁을 알리고 연대를 호소하는 연대 메시지 요청 ▲ 한국정부에 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 ▲ 상하이에 대한 타격방향을 잡아보기로 하고 현재 상하이와 기술협약에 있는 폭스바겐과 GM의 노조에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알려서 상하이자본에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식을 제안 등을 하기로 하였다. 또 민주노총에서는 “노동과 세계”를 통해 쌍차 투쟁 관련을 특집으로 7월 15일(수)에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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