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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회 <박유기 안>에 담긴 비밀과 밀약설 폭로!
작성자 철노산
댓글 1건 조회 2,885회 작성일 200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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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대대에서 현장발의라고 올라오는 안건의 내용을 보면 기도 차지 않는다.
지난 중앙위에서 결정된 내용은 현대차지부는 해소하고 지역지부로 편재하되 현대차대표지회로 변경하고 조합원들의 직선으로 대표지회장을 선출하는 것이 주요골자이다.
그런데 갑자기 박유기(현대차지부 민노회 소속,현장노동자회 준비위원장)에서는 이 안건에 대해 딴지를 건다.
이미 지난 6월2일자 민노회 홈페이지 문서자료실에 <금속노조 지역지부편재에 대한 민노회입장>이라는 제목으로 박유기가 올린 자료가 있다.
거기서 박유기는 아래와 같이 주장한다.

‘..울산공장 지회장을 선출하는데 울산공장 지회 조합원이 아닌 전주공장 지회나 아산공장 지회 등 타 지회에 소속된 조합원이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는다는 것은 심각한 모순이다..대표지회장을 선출하는 방법은 울산공장,전주공장,아산공장,남양연구소,판매부문,정비부문 각각의 지회장을 각 조직의 총회에서 선출하고,여기서 선출된 지회장들 중 간선으로 대표지회장을 선출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다’

지금 금속대대 안건에 현장발의라고 올라오는 안건의 요지가 이미 박유기가 6월2일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것을 그대로 베낀거나 다름없다.
나는 이 현장발의 안건을 일명 <박유기 안>이라고 지칭하겠다.
산별노조를 원칙적으로 주장하는 사람이 변칙적인 기업지부인 대표지회를 만들자고하면서 뜬금없이 대표지회장 간선제를 주장하는 것에 어이가 없을 뿐이다.
조건 없이 기업지부 해소하고 지역지부를 주장했던 당사자가 아닌가?
그런데 대표지회 인정??? 대표지회장 간선??
이게 박유기가 그동안 주장했던 산별노조인가?
박유기씨!! 말장난 치지 말기 바란다.

이 현장발의 안건은 사실상 선거를 앞둔 조직간 정치적 밀약이 아닌지..
얼마전 현대차지부 임시대대에서 노조선물비 변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12대 위원장이었던 박유기를 비롯한 임원 모두에 대해 변제의 책임이 있고, 조합원 징계안건을 다루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민주를 가장하고 산별노조의 영웅처럼 평가받기를 바랬던 박유기로서는 엄청난 타격이 아닐수 없다.
차기 금속노조 위원장을 꿈꾸던 자신의 야심도 이로 인해 도덕적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이 상황에서 박유기는 또 한번의 잔머리를 굴리게 된다.
민주현장(현대차지부 전국회의 정파)과 정치적 빅딜을 성사시켜 차기를 도모하려고 하는 것이다.
어차피 현대차지부 선거에서는 민노회 독자적으로는 선거에 이기기 힘들다는 판단을 이미 했고, 가뜩이나 입지가 좁아진 금속노조 위원장인 정갑득을 이번 금속대대에서 최대한 지원해주면서 차기선거에 권력지분을 보장받기 위한 신호탄이 이번 현장발의 안건이라고 난 의심하고 있다.
어차피 금속의 단일안은 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그에 대한 현장발의 안건을 올려 통과시키고 정위원장의 정치적 입지를 최대한 세워주는 것이다.
사실상 대표지회가 지역지부로 편재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의 기업지부이다. 그동안 원칙적 산별노조를 주장했던 박유기로서는 현장발의자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 있지 않아 정치적 부담감도 매우 작을 것이다.
사실상의 기업지부 존속안인 대표지회 안건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조건 없는 지역지부편재를 외쳐야 할 당사자인 박유기가 이와 같이 화려한 변절을 할까?
그리고 현장발의 안건도 당연하게 규약변경에 해당되고 특별결의라는 것을 알면서 정갑득 위원장은 왜 일반결의로 받아들였을까?
너무 이상하지 않는가?

현장발의 안건을 보면 기업지부가 대표지회로 변경되고 현 금속노조 규약에는 지부,지회만을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대표지회라는 명칭으로 변경되기 위해서는 규약 53조에 의거 재적대의원 과반수 참석에 2/3찬성의 조건이다.
그러면 현장발의 안건도 마찬가지로 ‘대표지회’의 설치근거를 마련하여야 하기 때문에 제53조 규약에 의거 2/3 찬성으로 특별결의가 되어야 한다.
‘대표지회’라는 조직이 새롭게 만들어지는데 그 조직체계 변경 없이 그냥 간선제 부문만 일반결의로 통과시킨다는 게 말이 되는가?
금속노조 지도부나 박유기가 규약을 모를 수는 없는 일이고 서로간의 밀약이 있지 않은 다음에야 <박유기 안>이 특별결의 안건임에도 일반결의로 금속이 아무런 문제제기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단 말인가?

그 정치적 빅딜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
변칙적인 기업지부를 만드는 것도 모자라 현대차지부 지역공장 및 판매,정비를 갈갈이 찢어놓고 직선제를 지회장간의 간선제로 둔갑시킨 <박유기 안>이야말로 조합원들을 팔아먹는 매판행위에 다름 아니다.
자신들의 정치적 권력을 위해 뒷골목 양아치들이나 하는 더러운 밀약을 서슴지 않는 이들을 어찌 노조활동가로 인정할 수 있겠는가?

이런 산별노조라면 아예 때려치워라!
이 현장 발의 내용이라면 과거의 기업별노조보다도 못하며 현재의 기업지부 보다도 못한 내용이다.
대표지회를 만들어 놓고 더군다나 각 지회장이 간선으로 뽑아 놓는다면 어떤 힘을 갖고 집행을 할 수 있겠는가?
현재의 금속노조 위원장도 중앙교섭을 관철해내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져 있는데 과연 사측이 이런 대표지회장을 대표자로 인정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눈에 가시와도 같은 판매,정비부문을 따로 떼어놓고 울산공장만 먹으면 전체를 다 먹을 수 있다는 정치적 판단을 한 것도 의심되는 대목이다.
또 기아차는 화성공장만 먹으면 다 먹을수 있다는 판단도 가능하다.
산별노조로 가는데 있어 판매,정비를 떼어놓기 위해서는 현장발의 안건 내용으로 보면 아주 자연스럽게 그들을 도태시킬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박유기씨!!
비밀작전을 짜려면 남들이 모르게 쥐도 새도 모르게 해야 되지 이렇게 질질 흘리고 다녀서 되겠소?
당신 별명이 <유기모사>라고 하는데 모사 짓거리를 하려면 제대로 하시오!
이렇게 노동자들을 팔아먹고 자신의 권력유지를 위해 활동가가 해서는 안될 파렴치한 뒷거래를 하고 다니면 되겠소?
평소의 소신대로 떳떳하게 변칙적인 기업지부인 대표지회를 반대하고 조건 없는 지역지부로 가야 된다고 말하는게 당당하지 않겠냔 말이오?
정치적 거래로 선물비 변제와 징계에 몰려있어 특정조직을 도와주고 나중에 그에 대한 대가로 선물비 변제와 징계건을 퉁~칠려고 하는건 아닌지 우려가 되오.
이 정치적 밀약설이 곧 있을 선거에서 “금속는 니가 먹고 울산지역지부는 내가 먹고, 현대차 대표지회는 또 누가 먹고..”이런 식으로 권력지분 나눠먹기는 썩어빠진 보수정치꾼들이나 하는 것 아니겠소?
이제 나도 당신이 하는걸 오랫동안 겪어봤기 때문에 이제는 당신의 계략이 뭔지 대충 감이 잡히는 바요.
7/13일 금속대대에서 당신의 리모콘대로 하수인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현장에서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볼거요…
리모콘 밧데리 충전이나 미리 잘 하시오! 방심하면 방전되는 수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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