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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외면하고 선거 올인?
작성자 탐욕운동
댓글 0건 조회 2,876회 작성일 200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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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산별

쌍용차 외면하고 선거 올인?


[현장에서] 현대차 정파조직 입으로만 연대 … 일주일에 하루라도 집회 참가해야


  지난해 윤해모 집행부의 주간2교대 합의에 대해 현장에선 부결 투쟁이 번지기 시작했었고 결국 1차 찬반투표 결과 부결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집행부는 일시금 몇 푼 올려 2차 투표를 진행하였다. 임금 몇 푼이 아니라 단체협약 자체가 흔들리는 주간2교대제에 대해서 재협상을 요구하던 현장의 요구를 끝내 외면했다.


  그리고 사퇴 요구를 거부하다가 임기를 석 달 남겨놓고 돌연 사퇴했다.

  투쟁회피, 교섭 무기력, 내부 갈등 등등의 이야기들로 현장은 어수선하다. “윤해모가 장난치는 거 아니냐”면서 열을 올리는 조합원을 볼 때면 참으로 암울하다. 노동조합의 신뢰는 이미 없어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완전히 무너진 노동조합 신뢰


  이렇게 현대차 현장의 혼탁함을 틈탄 이명박 정권은 영웅적으로 싸우고 있는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경찰특공대와 군홧발로 짓밟으려고 하고 있다.


  그런데 현대자동차 현장은 쌍용차에 대한 소식을 제대로 찾아 볼 수가 없다. 공장별로 쌍용차 투쟁에 대한 연대 대자보가 며칠 붙어 있었을 뿐 실천적인 행위는 거의 없다. 쌍용차 정리해고 분쇄를 위한 기명 활동가들이 대자보를 붙이고, 각 정문별로 순환하며 출근선전전을 진행하고 있을 뿐이다.

  특히 쌍용차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연대 총파업이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부결나면서 더더욱 그렇다.


  지난 날 현대차 제 조직들은 서로에 대한 비판과 격려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제대로 된 비판을 찾아볼 수가 없다. 단지 형식적인 대자보뿐이다. 대자보도 중요하지만 쌍용차 노동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쌍용차 공장 앞에 출렁이는 푸른 물결의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의 깃발이다.


  실천은 없고 대자보만 나부껴


  쌍용차 정리해고 분쇄를 위해서 현대차 내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부터 찾고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 입을 다문 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집행부와 현대차 제 조직은 깊은 반성을 해야 한다. 쌍용차 투쟁보다 조기선거에 매몰되어 권력만을 쫓는 것이 지금 현대차 정파의 모습이 아닌가?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현장에서 조합원들의 마음속에 어떻게 하면 노동자는 하나라는 외침과 쌍용차 노동자들과 함께해야 한다는 연대의식을 심어주는 일이다.


  이명박 정권이 노리는 것은 쌍용차일 뿐이겠는가? 정권과 자본은 대공장 노동조합 말살이라는 칼을 갈고 있을 것이다. 쌍용차 다음에 노리는 것은 금속노조 전체와 현대차다.


  현재 현장에는 집행부 사퇴를 틈타 듣지도 보지도 못하던 대자보와 유인물이 판을 치고 있다. 소위 실리를 주장하며 노동조합 이래선 안 된다고 선동하고 다니고 있다. 이번 기회에 노동조합 조직력을 무너뜨리겠다는 것이다.


  ‘듣보잡’ 어용조직들


  현대자동차에서 무너진 민주노조를 복원하고 다시 노동운동의 중심에 세우기 위해서는 활동가들이 노동조합 권력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전면적으로 쇄신해야 한다. 쇄신의 핵심은 실천이다. 바로 현재 영웅적으로 싸우고 있는 쌍용차 동지들과 함께 하는 길이다. 현장의 제 조직들은 당장 쌍용차 실천투쟁을 결의하고, 일주일에 최소한 하루 이상은 지원투쟁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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