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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차지부 서울상황실] 14, 15일차 활동보고!
작성자 서울상황실
댓글 0건 조회 2,919회 작성일 200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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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서울상황실> 14,15일차 활동보고



기어이 2차 공권력 투입까지 하고야 마는가!



급기야 이 나라의 정부가 기어이 평택 쌍용차 공장에 2차 공권력 투입을 감행하고야 말았다.

긴 말 않겠다. 6월 26-27일 용역깡패의 폭력을 비호한 것도, 상하이 자본이 먹고 튈 수 있도록 만든 것도, 거기서 대량해고 된 노동자들의 생존에 나 몰라라 하고 뒷짐을 지고 있는 것도, 심지어는 그러한 회사와 파업대오 말려죽이기에 동참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정부이다. 심지어 이참에 노조의 싹을 밟아 놓고 자신의 뜻대로 국정운영을 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착각하지 마라. 우리의 의지는 그 누구보다 강하다. 걸핏하면 ‘경제위기 고통분담’을 운운하지만, 그 위기의 원인과 책임이 당신들에게 있다는 것을 우리들이 똑똑히 알려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쌍용차투쟁이 절박하다는 것은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까지 이미 7명이 죽음으로 내몰렸다.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
정리해고 노동자의 아내가 자살한 데 이어, 정리해고의 심리적 압박 속에 심근경색 및 심장마비로 죽은 노동자, 자신의 차에 연탄가스를 피워놓고 잠든 노동자, 바로 오늘 공권력 투입 소식에 자살한 가대위 동지 등…….
회사와 정부는 쌍용차와 경제를 살리겠다는 거짓말을 당장 멈춰야 한다. “함께 살자!”는 우리의 요구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는 것만이 진정 쌍용차를 살리고, 서민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길이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더 큰 투쟁으로 돌려줄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동지들!    

조합원 부인, 스스로 운명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측과 정부의 노동자 말라죽이기가 또 다시 안타까운 목숨을 앗아갔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이른바 "수면가스 진압계획서"등에 보면 그동안 회사는 각종 심리적 압박 배가시키기를 시행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헬기를 수시로 띄워서 심리적 압박감을 배가”, “야간에도 실시, 수면방해”, “강경 진압 시나리오 작성 유포, 심리적 압박감 배가”, “부모를 통한 심리적 회유(처, 자식보다 효과적일 수 있음)”, “부모 건강 위독 통고 후 외부 탈출 후 체포, 외부에서 회유”, “신원파악, 재산상 손배소에 대한 보증인 통한 압박”, “파업자 친구나 친지 중 법률을 아는 사람을 통해 심리적 압박”등등 그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우리는 쌍용자동차 사측의 정리해고 강행은 조합원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까지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수차례 경고하여 왔다. 그럼에도 사측은 이러한 반인륜적 행동을 서슴치 않아 왔으며, 급기야 오늘 공권력이 투입되었고, 우리는 오늘 급작스러운 비보를 접해야만 했던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는 이깁니다. 반드시.

19일 범국민대회 선전전



더욱 강력한 연대투쟁을 위해

 

어제 19일 오후 4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민주회복 범국민대회 장소에서 <서울상황실>과 <가족대책위>, <서울지대위>의 50여 동지들이 함께 "쌍차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공동선전전"을 진행하였다.

이 날 모인 동지들은 "정부가 이 문제를 오히려 최악의 문제로 만들려고 한다"면서 "공권력이 추가로 투입되면 도대체 더 얼마나 죽어야 한다는 것이냐. 서울 시민들이 함께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이 날 범국민대회 무대에 올라 간 가족대책위의 발언과 공연을 통해 현재의 쌍용차싸움이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눈물로 호소하였다.

20일 용산500인 농성



오늘 20일 오후 2시부터 순천향병원 앞에서 열린 <용산 참사 해결! 500인 농성>에 서울상황실이 함께 했다.

하지만, 이 나라의 폭력경찰을 또 다시 민중들의 앞 길을 원천적으로 막아섰다. 정부의 광폭한 재개발에 반대하는 용산 주민들에게 경찰특공대를 투입하여 죽음으로 내몰았던 정부에게 "책임지고 해결하라"던 철거민들의 발걸음이었다. 고인들의 시신이 안치된 순천향병원의 앞길부터 농성대오를 완전포위한 정부의 태도에 막심한 분노를 표한다. "이번 문제는 재개발조합과 용산 유가족의 당사자간의 문제"라는 정부는 용산 철거민들의 발걸음에 대해서는 100이면 100, 오로지 막아설 뿐이니 말이다.

7월 20일 오늘. 용산과 평택 쌍용차공장에서 보여준 정부의 태도는 이 나라의 모든 노동자/민중과 등을 돌리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민중들의 생존권을 모두 박탈하는 정부에 맞서 우리의 단결된 힘을 보여주자!

<쌍차투쟁 승리! 서울지역 결의대회> 7월 23일 오후 5시



쌍용차투쟁을 서울로! 전국으로!

 

오는 23일 목요일 오후 5시, 구로일대에서 <쌍용자동차 투쟁승리! 서울지역 결의대회>가 열린다. 5시부터 구로정비소 앞에서 서울지역 공동선전전이 열리며, 뒤이은 5시 30분부터는 서울지역 결의대회가 열릴 것이다.

이미 쌍용차노동조합의 투쟁은 우리만의 투쟁이 아니다. 경제위기의 책임을 오히려 노동자-시민들에게 떠넘기고 있는 정부와 자본의 태도는 쌍용차에서만 이뤄질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쌍용차 투쟁이 중요한 이유는 그래서이며, 이 투쟁이 서울로!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어야 하는 이유 역시 그래서이다.

정리해고 분쇄! 공적자금 투입! 우리는 이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 서울상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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