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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공동 집회라
작성자 조합원
댓글 2건 조회 2,824회 작성일 200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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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민주당과 공동집회를 5시부터 한다고 문자가 계속 온다.

이걸 격세지감이라 해야 할까. 세상이 바뀐 것이라 해야 할까?

우린 불과 2년전까지 민주당 (전 열린우리당) 정부에 대한 문제제기를 해 왔다. 아니 그 보다 더 강한 반대를 해 왔다.

한미FTA를 추진해 절차도 거치치 않고 체결하려 했다.

노동조합의 반대에도 쌍용차를 중국자본에 매각했다. (쌍용차를 중국에 매각한 정부가 잘못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민이 70% 이상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다. 쌍용차를 매각한 것은 "참여정부"였다.)

그리고 생각하기도 싫을 만한 기억으로 남은 "비정규직법" 날치기 통과가 있었다.

우리는 조합원들에게 선동을 했다. 참여정부는 끝났다고.

그런데 2년도 지나지 않아 그드로가 함께 집회를 한단다.

물론 mb와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것을 잘못됐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건 아니지 않는가?

지금 민주당의 대표가 정세균이다. 이 사람은 2006년 산자부장관이었다.

쌍용차 매각 때 상하이차가 기술만 빼가고 다시 매각할 수 있다며 ‘먹튀’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정부는 채권단의 ‘특별약정’으로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6년 산 업 은 행은 쌍용차에 2천7백억 원을 지원했고 그 돈으로 상하이차가 매각 차입금을 갚으면서 특별약정을 해제했다. (민중언론 참세상)

위 결정을 한 산 업 은 행을 감독하는 것이 산자부장관의 역할이다. 결국 상하이차가 먹튀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당사자다. 현재 쌍용차 투쟁의 원인을 제공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과정에 대해 단 한번도 사과를 한 적이 없다. 유감조차 표명하지 않았다.

그런 그들과 집회를 한단다.

민주노동당이 한다면 이해할 수 있다. 혹시 진보신당이 한다면 이해할 수 있다.

그들은 정치집단이고, 필요에 따라 이합집산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노동당은 1,000만원의 뇌물을 받아서 구속되고, 그래서 제명되었던 사람을 복당시켰다. 왜? 정치집단이고 표에 도움이 된다면 뭐든 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이미 2010년 지자체 선거 때 민주당과의 공조를 언론에 발표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달라야 하지 않는가?

지금 쌍용차가 싸우고 있는데, 그 원인을 제공한 자들과 민주노총이 손을 잡는다 말인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규가 이어지고 있는데, 그 악법을 만든 자들과 손은 잡는다 말인가?

가슴에 손을 얹고 이게 가능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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