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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차지부 서울상황실> 12일차 활동보고!
작성자 서울상황실
댓글 0건 조회 2,962회 작성일 200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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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는 살인이다!
정부는 공권력이 아니라, 공적자금을 투입하라!


<서울시내 지하철역 1인시위>

<쌍용차지부 서울 실천단>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쌍용차 관련 주요기관들과 그 주변 지하철역에서 매일 아침, 점심시간 1인시위를 진행하였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조합원들은 출근, 점심시간을 넘겨가면서 열성적으로 진행하였고, 오가는 시민들 역시 적잖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오전 8시~10시, 점심 12~2시에 산업 은 행(여의도역), 중국대사관(경복궁역), 정부종합청사(광화문역), 법원(서초역)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한나라당과 청와대, 스웨덴 대사관에서도 확장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먹튀자본의 대표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쌍차를 이 지경으로 만든 바 있는 상하이자본이 스웨덴의 볼보를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특히, 경제위기 책임의 당사자인 정부와 자본이 오히려 노동자/시민들에게 떠넘기고 있는 쌍용차투쟁의 중요성을 감안하다면, 더 많은 적극적 활동이 서울과 전국 각지에서 확산되어야 한다.


<"쌍용차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 및 3보1배>

<쌍용차지부 서울 실천단>은 오늘 오후 4시부터 미디어악법 저지투쟁을 힘차게 진행하고 있는 언론노조와 함께 여의도 일대에서 "정리해고 철회! 공적자금 투입! 공권력투입 반대! 언론악법 저지!"를 위한 3보1배를 진행하고, 이후 국회 앞에서의 농성투쟁과 거점 선전전을 벌일 것을 천명하였다. 이 날 3보 1배에는 조합원 10여명, 가족대책위 10여명을 비롯해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자동차범대위 등 40여 명이 함께하였다. 또 이에 앞서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쌍용차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서명"을 받기도 하였다.

3보1배를 시작하려는 시각부터 서울시내에 다시 굵은 빗줄기가 쏟아져 우비가 다 헤지고 악조건이 계속되었지만, 많은 참가자들이 우리의 요구가 담긴 몸자보의 글씨가 잘 보이게끔 하기 위해 우비를 벗는 등 간절한 투쟁의 기운을 담은 한 걸음 한 걸음을 차분히 내딛었다. 중간에 3보1배를 공권력이 막아서기도 하였지만, 결연한 우리의 걸음걸음을 끝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또한 우리는 "사측이 최종안이라고 제시한 무급휴직, 강제분사가 결국 또 다른 해고에 다름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서민을 빈곤층으로 전락시키는 노동유연화 정책을 폐기하고, 쌍용차와 노동자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당장 나서야"한다는 마음으로 억센 빗줄기를 온 몸으로 맞았다.



무차별 82명 연행... 더 큰 투쟁으로 돌려주자!

16일 오후 3시 평택시청에서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임단협 쟁취! 정리해고 본쇄! 공적자금 투입, 쌍용차회생! 공권력 투입 중단! 금속노동자 결의대회"가 열렸다.
대회사에서 정갑득 위원장은 양동규 금속 경기지부장의 연행을 언급하며, "공권력투입이 임박했다고 하지만, 공권력은 이미 투입되었다"며, "모든 사태의 책임은 이명박 대통령이 져야 한다"고 말했다.

70일이 가깝게 굴뚝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김봉민 정비지회 부지회장은 전화를 통한 투쟁사에서 "쌍차의 정리해고 반대투쟁은 이 땅 전 노동자의 투쟁이다. 그래서 쉽게 이 투쟁을 마무리하거나 굴뚝에서 내려올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날 폭력경찰은 82명을 무차별 연행하며, 의약품과 물품조차도 전달하지 못하게 했다. 이에 쌍용차지부와 이 땅의 노동자/시민들은 쌍차문제의 책임은 누구보다 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하면서, 더 큰 연대투쟁과 연대파업을 만들어 갈 것이다.



사측, "산 자들"의 기자회견마저 막아... 희망퇴직자들, "회사는 적반하장을 멈춰라"

지난 15일 11시, 이른바 "산 자들"과 "희망퇴직자"들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평택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려 했지만, 회사 관리자들에 의해 가로막혀 평택시청에서 자리를 옮겼지만, 이들이 또 다시 기자회견문을 빼앗는 등 재차 가로막아 기자회견은 끝까지 진행되지 못했다.

특히 "희망퇴직자"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회사는 입만 열면 "지금 정리해고를 중단하면 희망퇴직자들인 반발한다"며 정리해고의 핑계를 희망퇴직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우리는 반강제적 희망퇴직 강요에서 후배들을 위해 나이든 선배가 비켜줘야 후배들 일자리라도 지켜지겠지하는 심정으로 희망퇴직에 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위로금을 받지 못한 희망퇴직자들은 "회사가 위로금 못 주는 이유가 공장 점거하고 있는 사람들 때문이라면서, 희망퇴직자까지 관제데모에 참석시키려 한다"며, "희망퇴직자에게 위로금을 준다는 명목으로 "산 자" 조합원들에게 기본급 동결, 연월차 중단, 성과급 중단에 대한 개별 동의서를 받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들이 말하는 희생은 누구를 위한 것이었나!

공동관리인 2명이 6월까지 꼬박 꼬박 임금을 챙겨왔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노동자에겐 지난 3월부터 임금을 체불해 왔던 것도 모자라, 강제로 퇴직시킨 희망퇴직자 위로금도 지급하지 않았으면서 말이다!

그동안 공동관리인들은 "회사 정상화를 위해서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고 강요해 왔다. 그 결과가 1,700여 명에 대한 강제 희망퇴직과 분사, 976명에 대한 정리해고 통보였던 것이다. "희생을 위해서는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면서 말이다. 이미 이들은 상하이 먹튀자본의 문제에 대해서도 일언반구 없이 면죄부를 준 바 있으며, 정부에게는 공권력 투입을 공개적으로 수 차례에 걸쳐 요청바 있다.

이 쯤이면 그들이 말하는 "모두를 위한 희생 감수"가 정녕 모두를 위한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방식으로 과연 쌍용차가 정상화될 수 있다고 믿는가. 오히려 "함께 살자"고 외쳐 왔던 쌍용차 노동조합의 절규에 가까운 제안을 사측은 물론이고 정부가 진지하게 경청해야 할 것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차지부 서울 실천단 상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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