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로 열린 서울지역 집중결의대회가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되었다. 150명이 넘는 동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시민 선전전도 함께 진행하였는데, 시민들 역시 적지않은 관심을 보이며 질문과 지지의 의견을 전하기도 하였다.
용산범대위의 전재숙동지는 "용산참사 7개월이 지났지만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다. 도대체 왜 용산에서 학살이 벌어진 지 모른다. 그냥 우리는 용산 주민으로 살고 있었을 뿐이다. 그랬는데 시신으로 돌아왔다"면서 "엊그제 평택에 다녀왔다. 용산과 똑같은 점이 있었다. 같이 일하고 살던 동료들끼리 서로 등 돌리고 막는 모습, 하늘에 경찰헬기가 떠다니는 모습, 경찰특공대 투입을 위한 컨테이너 박스가 등장한 점이 그렇다"면서 제2의 용산참사가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대문 고공시위를 벌였던 쌍용차 조합원은 "물과 음식을 끊으면 길어야 5일이라고들 했다. 하지만 우리는 버티고 있다. 공장 안의 동료들은 이미 마음을 비웠다. 그러니 제발 이 정권이 오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중부지구협 노래패의 공연과 학생들의 합동율동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른 데 이어, 최종진 서울본부장은 "쌍차투쟁이 막바지로 가더라도, 절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자"면서, "쌍차투쟁, 비정규직문제, 미디어법, 용산참사 등 서울지역의 투쟁들을 묶어 함께 싸울 수 있도록 책임지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