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신문 펌)콜트ㆍ콜텍 노동자 지원 록페스티벌 "무산 위기"
작성자 콜트빨간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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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ㆍ콜텍 노동자 지원 록페스티벌 "무산 위기"
사측, 시설보호요청…경찰 “충돌 발생하면 공권력 투입”
행사 주최 측 “공연 강행…불상사의 책임은 경찰과 사측”
[306호] 2009년 08월 28일 (금) 16:12:51 한만송 기자 mansong2@hanmail.net
기타와 음악을 사랑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장기투쟁 사업장인 콜트악기ㆍ콜텍의 노동자들을 지지하기 위해 ‘썸머 모던 록페스티벌’을 열려고 하자 사측이 경찰에 시설보호를 요청해 행사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문화연대’와 문화노동자들이 주축이 돼 29개 팀의 뮤지션들이 8월 29일 오후 4시부터 30일 새벽 6시까지 콜트악기 부평공장에서 록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사측은 26일 경찰에 시설보호를 요청했다. 경찰은 이를 받아들여 “공연 중 충돌이 발생된다면 바로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삼산경찰서 관계자는 “시설보호요청에 대해 경찰도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폭력 사태에 대해 개입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행사장에 공권력을 투입할 계획이지만, 행사 자체를 막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다고 사측을 일방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 콜트ㆍ콜텍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제5회 썸머 모던 록 페스티벌 "공장을 돌려라! 기타를 쳐라!" 포스터. 하지만 문화공연을 막기 위해 시설보호를 요청한 사측이 공연장비가 회사로 들어오는 것을 막게 되면 자연스럽게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경찰은 이러면 바로 공권력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전국금속노동조합 콜트악기지회와 문화연대는 900일 넘게 해고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노동자들을 돕기 위한 문화공연을 막는 사측과 사측의 이런 행태에 대해 손을 들어주는 경찰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콜트악기지회 김성일 조직부장은 28일 “경찰이 오늘 아침부터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농성장에 계속 오고 있다”면서, “경찰은 계속적으로 민주노총 인천본부 강당 등 실내에서 행사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며, “사측의 시설보호요청은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우리는 문화연대 등 문화단체와 함께 내일 10시부터 음향 설치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900일 넘게 해고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노동자들을 위해 문화인들이 단순히 공연을 하는 것인데, 그것을 막는 사측이나 경찰은 반성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불상사에 대한 모든 책임은 경찰과 사측이 책임져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연대의 이원재씨도 “2007년 재판처럼 노조도 회사의 건물을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최대한 공장에서 공연할 계획이지만, 사측이 용역을 동원해서 강하게 막는다면 인근 주차장 등에서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사측이 강하게 막는다면 이에 대해서도 법적인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타와 전자기타를 만드는 콜트ㆍ콜텍 사측은 적자와 노사갈등을 이유로 국내공장을 폐쇄했다. 이 과정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은 900일이 넘은 지금까지도 공장 정상화와 복직을 위한 투쟁을 전개 중이다. 콜트 기업은 콜트악기 부평공장, 대전 콜텍공장, 인도네시아와 중국 공장 등 6개 법인을 소유하고 있으며, 세계 기타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거대한 기타 제조업체로 알려져 있다. 또한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누적 흑자 878억원을 기록한 흑자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런 콜트 기업은 2007년 일방적인 정리해고와 ‘위장폐업’을 실시해 노동자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 콜트ㆍ콜텍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제5회 썸머 모던 록 페스티벌 "공장을 돌려라! 기타를 쳐라!" 포스터. 하지만 문화공연을 막기 위해 시설보호를 요청한 사측이 공연장비가 회사로 들어오는 것을 막게 되면 자연스럽게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경찰은 이러면 바로 공권력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전국금속노동조합 콜트악기지회와 문화연대는 900일 넘게 해고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노동자들을 돕기 위한 문화공연을 막는 사측과 사측의 이런 행태에 대해 손을 들어주는 경찰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콜트악기지회 김성일 조직부장은 28일 “경찰이 오늘 아침부터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농성장에 계속 오고 있다”면서, “경찰은 계속적으로 민주노총 인천본부 강당 등 실내에서 행사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며, “사측의 시설보호요청은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우리는 문화연대 등 문화단체와 함께 내일 10시부터 음향 설치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900일 넘게 해고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노동자들을 위해 문화인들이 단순히 공연을 하는 것인데, 그것을 막는 사측이나 경찰은 반성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불상사에 대한 모든 책임은 경찰과 사측이 책임져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연대의 이원재씨도 “2007년 재판처럼 노조도 회사의 건물을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최대한 공장에서 공연할 계획이지만, 사측이 용역을 동원해서 강하게 막는다면 인근 주차장 등에서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사측이 강하게 막는다면 이에 대해서도 법적인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타와 전자기타를 만드는 콜트ㆍ콜텍 사측은 적자와 노사갈등을 이유로 국내공장을 폐쇄했다. 이 과정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은 900일이 넘은 지금까지도 공장 정상화와 복직을 위한 투쟁을 전개 중이다. 콜트 기업은 콜트악기 부평공장, 대전 콜텍공장, 인도네시아와 중국 공장 등 6개 법인을 소유하고 있으며, 세계 기타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거대한 기타 제조업체로 알려져 있다. 또한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누적 흑자 878억원을 기록한 흑자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런 콜트 기업은 2007년 일방적인 정리해고와 ‘위장폐업’을 실시해 노동자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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