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텍 노조 “장류 사업은 공장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준비과정”(옮김)
작성자 콜트빨간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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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텍 노조 “장류 사업은 공장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준비과정” 장류 구입과 장독대 기증으로 후원하세요 2009-09-22 13시09분 천윤미(moduma@cmedia.or.kr) 따가운 가을 햇볕과 산들거리는 바람에 바짝 말린 고추들이 마당 한가득 자리를 잡고 있었다. 콜텍 조합원이 “우리가 수확한 고추야, 자연적으로 말린 태양초. 색깔 이쁘지?”라며 빨갛게 말린 고추를 모아들고 환하게 웃었다.
말린 고추를 모으며 함박 웃음을 짓는 조합원 기타를 만들던 콜텍 조합원들은 노조 설립 1년 만인 2007년 7월 10일 폐업을 강행한 사측으로 인해 더 이상 기타를 만들 수 없게 됐다. “공장으로 돌아가자”고 외치며 2년여 동안 투쟁하던 조합원들은 지금 고추장, 된장 등을 만들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생계와 투쟁비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작한 것” "태양초로 만든 장류, 지역 동지들에게 자신 있게 권한다" “이제 투쟁 안하는 거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우린 투쟁하기 위해서 시작한 거예요.” 처음 장류 사업을 하게 됐을 때 주위에서는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투쟁하기 위해선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게 급선무였다. “아무리 어려워도 함께 하자고 생각했고 지금껏 그래왔어요. 생계와 투쟁비 마련을 위해선 일을 해야 했는데, 각자 따로 일하면 뿔뿔이 흩어질 것 같아서 이렇게 같이 일할 수 있는 걸 찾은 거죠.” 지난 8월 28일 첫 고추를 수확한 이후 조합원들의 얼굴은 더 밝아졌다. 매일 매일의 일과와 모종이 자라나는 환경을 적는 것이 즐겁다고 말하는 조합원들. 난생 처음 농사를 지어본 조합원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심고 키운 고추와 콩이 그렇게 예뻐 보인단다. 알음알음으로 대전 성북동에 낡은 집을 구해 조합원들의 손으로 장류사업장을 만들고 산비탈의 밭을 일궜다. 마을 어귀 노는 땅을 빌려 고추도 심고 콩도 심고 옥수수도 심었다. 올해 가을 결실을 맺었다며 이곳저곳 흩어져 있는 밭과 산 속 깊은 곳에 위치한 밭을 보여주며 연신 싱글벙글 이다.
올 초 모종을 심는 조합원들. 수풀이 우거졌던 곳을 조합원들이 밭으로 바꿨다 / 사진 콜텍노조
매실을 수확하고 있는 조합원들 / 사진 콜텍노조
하루하루 일과를 적어 놓은 공책 콜텍 조합원들의 손에 의해 태양초는 고추장이 되고 산비탈을 가꿔 수확한 콩은 된장이 된다. 몇 개 안되는 장독대에는 조합원들이 만든 장류가 익어가고 있다. 장독대마다 만든 날짜가 적혀 있는 장류는 추석재정상품이 되어 지역 노동자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지역 동지들에게 받은 애정, 투쟁할 힘 길러서 갚겠다” 장류 구입과 장독대 기증으로 후원하세요 “처음 노조를 만들 때도 그랬고 년이란 시간동안 지역 동지들이 여러모로 도와줬어요. 폐업된 공장도 같이 지키고 지회장이 고공농성을 할 때도, 서울 본사를 점거할 때도, 독일 원정투쟁을 갈 때도 그랬고. 그러니 더욱 더 힘내서 투쟁할 힘을 길러야죠.”
마당 한가득 조합원들이 수확한 고추가 햇볕에 건조되고 있다. 마당 한 켠에서 고추를 다듬고 있는 조합원들 조합원들은 자신들의 투쟁이 끝난 게 아니라 재정비를 위한 쉼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지금의 시간을 투쟁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 자신들 외에도 “만약 지역 내 사업장에 어려움이 생긴다면 같이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겠냐”고 조심스레 말했다. 수확한 고추를 태양초로 만들기 위해 몇날 며칠 동안 따가운 햇볕에 말리다 보면 저절로 마음이 따스해져서 꼭 공장에 돌아가겠다는 마음이 추슬러진다던 조합원들은 “동지들에게 받은 만큼보다 더 많이 잘해내기 위해 노력할게요”라며 분주히 손을 움직였다. 콜텍 조합원들의 투쟁을 돕기 위해서는 조합원들이 판매하는 장류를 구입하거나 주변에 사용하지 않는 장독대를 기증하면 된다. 문의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042-638-4951, 4953)
조합원들이 직접 짠 수세미도 판매되고 있다.
말린 고추를 모으며 함박 웃음을 짓는 조합원 기타를 만들던 콜텍 조합원들은 노조 설립 1년 만인 2007년 7월 10일 폐업을 강행한 사측으로 인해 더 이상 기타를 만들 수 없게 됐다. “공장으로 돌아가자”고 외치며 2년여 동안 투쟁하던 조합원들은 지금 고추장, 된장 등을 만들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생계와 투쟁비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작한 것” "태양초로 만든 장류, 지역 동지들에게 자신 있게 권한다" “이제 투쟁 안하는 거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우린 투쟁하기 위해서 시작한 거예요.” 처음 장류 사업을 하게 됐을 때 주위에서는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투쟁하기 위해선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 게 급선무였다. “아무리 어려워도 함께 하자고 생각했고 지금껏 그래왔어요. 생계와 투쟁비 마련을 위해선 일을 해야 했는데, 각자 따로 일하면 뿔뿔이 흩어질 것 같아서 이렇게 같이 일할 수 있는 걸 찾은 거죠.” 지난 8월 28일 첫 고추를 수확한 이후 조합원들의 얼굴은 더 밝아졌다. 매일 매일의 일과와 모종이 자라나는 환경을 적는 것이 즐겁다고 말하는 조합원들. 난생 처음 농사를 지어본 조합원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심고 키운 고추와 콩이 그렇게 예뻐 보인단다. 알음알음으로 대전 성북동에 낡은 집을 구해 조합원들의 손으로 장류사업장을 만들고 산비탈의 밭을 일궜다. 마을 어귀 노는 땅을 빌려 고추도 심고 콩도 심고 옥수수도 심었다. 올해 가을 결실을 맺었다며 이곳저곳 흩어져 있는 밭과 산 속 깊은 곳에 위치한 밭을 보여주며 연신 싱글벙글 이다.
올 초 모종을 심는 조합원들. 수풀이 우거졌던 곳을 조합원들이 밭으로 바꿨다 / 사진 콜텍노조
매실을 수확하고 있는 조합원들 / 사진 콜텍노조
하루하루 일과를 적어 놓은 공책 콜텍 조합원들의 손에 의해 태양초는 고추장이 되고 산비탈을 가꿔 수확한 콩은 된장이 된다. 몇 개 안되는 장독대에는 조합원들이 만든 장류가 익어가고 있다. 장독대마다 만든 날짜가 적혀 있는 장류는 추석재정상품이 되어 지역 노동자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지역 동지들에게 받은 애정, 투쟁할 힘 길러서 갚겠다” 장류 구입과 장독대 기증으로 후원하세요 “처음 노조를 만들 때도 그랬고 년이란 시간동안 지역 동지들이 여러모로 도와줬어요. 폐업된 공장도 같이 지키고 지회장이 고공농성을 할 때도, 서울 본사를 점거할 때도, 독일 원정투쟁을 갈 때도 그랬고. 그러니 더욱 더 힘내서 투쟁할 힘을 길러야죠.”
마당 한가득 조합원들이 수확한 고추가 햇볕에 건조되고 있다. 마당 한 켠에서 고추를 다듬고 있는 조합원들 조합원들은 자신들의 투쟁이 끝난 게 아니라 재정비를 위한 쉼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지금의 시간을 투쟁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 자신들 외에도 “만약 지역 내 사업장에 어려움이 생긴다면 같이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겠냐”고 조심스레 말했다. 수확한 고추를 태양초로 만들기 위해 몇날 며칠 동안 따가운 햇볕에 말리다 보면 저절로 마음이 따스해져서 꼭 공장에 돌아가겠다는 마음이 추슬러진다던 조합원들은 “동지들에게 받은 만큼보다 더 많이 잘해내기 위해 노력할게요”라며 분주히 손을 움직였다. 콜텍 조합원들의 투쟁을 돕기 위해서는 조합원들이 판매하는 장류를 구입하거나 주변에 사용하지 않는 장독대를 기증하면 된다. 문의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042-638-4951, 4953)
조합원들이 직접 짠 수세미도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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