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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건파 당선이 선거혁명? <조선>, <동아> 현대차 선거 노골적 선동
작성자 보수잔치
댓글 0건 조회 3,082회 작성일 200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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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산별

온건파 당선이 선거혁명?


  <조선>, <동아> 현대차 선거 노골적 선동 … 정권?자본 지배개입 극복해야


현대차 노조도 "변화의 바람" 부나


  9월 12일자 <조선일보> 1면에 실린 기사의 제목이다. <조선일보>는 “민노총식 투쟁으론 권익 못지킨다 인식 커져”라는 부제를 달아 “민주노총 주도의 강경·정치 투쟁에 대한 거부감이 평조합원들 사이에 확산돼 있어, 1987년 노조 설립 이후 처음으로 온건파가 노조위원장에 당선되는 ‘선거혁명’이 일어날지 주목되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국회의원 선거도, 민주노총 선거도 아닌 한 사업장의 선거를 자칭 1등 신문이라는 <조선일보>는 1면에 전격 배치하며 ‘온건파’의 당선을 ‘선거혁명’이라고 명명했다.


  <조선일보>는 “금속노조를 바꾸지 못하면 현대차 지부도 무너진다”, “가짜 민주를 확 쓸어버리고 조합원을 주인으로 섬기는 참민주노조운동을 펼치겠다”는 기호 1번 이경훈 후보의 공약을 집중 ‘홍보’하며 그의 당선가능성을 점친 후 “온건파 후보가 승리할 경우, 민주노총이 주도해 온 20년간의 노동운동 판도가 근본적인 변화를 맞을 수 있다”고 썼다.


  이에 앞서 9월 10일 <동아일보>는 “현대차도 탈퇴? 떠는 민노총”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에 “온건파 승리땐 빅뱅 불가피”라는 파격적인 기사를 내보냈다.


  <동아일보>는 “현대차 지부장 선거에서는 온건파가 승리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온건파가 승리할 경우 현대차 노조도 민주노총 탈퇴 추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한 후 “쌍용자동차에 이어 금속노조를 탈퇴할 경우 민주노총이 큰 타격을 입어 노동계에 엄청난 판도변화가 예상된다”고 썼다.


  재벌신문, ‘온건파 당선’ → 민주노총 탈퇴 → 노동계 ‘빅뱅’


  ‘온건파 당선’ → 민주노총 탈퇴 → 노동계 ‘빅뱅’이라는 것이다. 실제 이경훈 후보나 홍성봉 후보는 민주노총 탈퇴를 공약으로 걸지 않았다. 이경훈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쌍용차처럼 불법총회를 해서 2/3를 넘겨 금속노조를 탈퇴할 가능성은 거의 전무하다. 2년 전 70%의 압도적인 지지로 산별노조로 전환했고, 민주파 현장조직이 아직은 무너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재벌신문들까지 총동원돼 현대차 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하면서 민주노총 탈퇴까지 떠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권과 자본은 민주노총의 성폭력 사건, 금속노조의 지도력 붕괴, 쌍용차 투쟁의 처참한 결과, 일부 공공 사업장의 탈퇴 등 노동운동이 맞고 있는 위기를 극대화시켜 이번 기회에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힘을 최대한 약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실제 민주노총 탈퇴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이를 조장해 금속노조 내부를 분열시키겠다는 계략이다. 이를 통해 경제위기의 고통을 노동자 서민에게 전가하는 정권과 자본에 맞서 싸워온 노동운동을 무력화시킨다는 것이다.


  식물 어용노조를 향한 자본의 꿈


  보수언론이 현대차 조합원들을 협박하는 이유는 민주노조 진영의 책임이 적지 않다. 현대차 선거에서 조합원들은 항상 민투위, 실노회, 민노회 등 민주파 후보들을 당선시켜왔다. 그러나 이들은 비리, 타협, 뒷거래, 투쟁과 연대 외면 등으로 조합원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2006년 70%라는 절대적인 지지로 산별노조 전환을 결의했지만 15만 금속노조 정갑득 지도부와 현대차지부 윤해모 집행부는 ‘더 크게 뭉쳐서 더 세게 싸우라’는 조합원들을 열망을 외면해 산별노조에 대한 불신을 더욱 키웠다.


  그러나 회사가 원하는 것은 현대중공업처럼 식물노조, 어용노조를 통해 노동자들의 저항을 무력화시키고, 투쟁을 통해 쟁취한 권리조차 박탈하려는 것이다. 현대차 노동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요구되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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