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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은 고문과 죽음도 맞섰다
작성자 격렬투쟁
댓글 0건 조회 2,841회 작성일 200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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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선배들은 고문과 죽음도 맞섰다

비정규직 청소노동자 연대한 금속경주 표적수사 … 물러서면 더 가혹한 탄압

이명박 정권이 가지고 있는 노동조합에 대한 철학은 명확하다. 사회의 없어져야 할 악으로 규정하고 지금까지 탄압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더구나 금속노조는 가장 탄압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고 그 중에서도 노동조합 활동이 잘 되는 지부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

그 대상은 경주지부와 대구지부 등이다.

대구지부에 대한 탄압은 이미 예전부터 진행형이다. 검찰은 무리하게 지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청구을 신청하였으나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독기가 오를대로 올라서인지 상식적으로 도저히 상상 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델파이 사업장에 사복경찰이 들어가서 지회장을 검거한다는 생각은 예전 같으면 절대로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무지한 정권들도 학생운동으로 수배 중인 사람이 교내에 있으면 침범하지 않았고, 노동운동과 관련된 수배자에 대해서도 공장을 침탈한 적이 없었다.

과잉충성으로 실적에 눈이 멀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것이 현재의 정권의 시녀인 검찰과 경찰의 추한 모습이다.

군사정권도 하지 않았던 공장 내 수배자 침탈

경주지부 또한,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사설에서 노동조합에 대한 공격이 있을 정도로 저들의 입장에서는 반드시 공격해야 될 대상으로 보고 있다.

경주시청의 잘못된 민간위탁 결정으로 6개월이 넘게 투쟁하고 있는 재활용 선별장 문제에 대해 이전에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검·경은 무차별 소환장을 보내고 있다.

굳이 피해를 본 것도 없는데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1명이 구속되고 1명은 수배를 타고 있다. 그리고 추가로 3명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한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지역의 핵심 간부를 모두 들어내겠다는 것이 저들의 속셈이다. 비정규직 연대 투쟁에 쐐기를 박겠다는 것이다.

이렇 듯 이명박 정권의 공격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앞으로 3년 동안은 계속 전쟁이다.

탄압 두려워 말고 당당하게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는 말을 곧 잘한다. 후퇴가 되었던 아니던 엄중한 시기임은 맞다. 그렇지만 되돌아 보면 예전 선배들이 투쟁해 온 역사에 비해 지금의 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다.

아무리 정권이 탄압을 해도 구속밖에 더 할 것이 없다. 예전처럼 끌고 가서 고문하고 죽임을 당하지는 않는다.

몸의 자유를 제한당하는 것이 결코 즐거운 일은 아닐지라도 우리가 포기하고 물러설 만큼 두려울 일은 아니라는 말이다. 우리가 두려워할수록, 물러설수록 저들의 공격은 더 거대하게 몰려온다.

설사 투쟁을 승리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저항하는 기백 하나만으로도 우리에겐 훗날을 준비하는 소중한 자산이다.

폭력과 억압의 역사는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는 것이 역사적 교훈이다. 단순히 현재의 상황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넓고 길게 보고 판단해야 된다.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우리에겐 기회가 반드시 올 것이다. 두 귀를 막고 아무 것도 듣지 않고 질주만 하는 어리석은 자들은 스스로 넘어지거나 몰락한다.

어차피 이명박 정권이 탄생하는 순간부터 고난의 5년은 결정되었던 것이다. 피할 수 없는 고통은 즐길 수 밖에 없다. 움츠리지 말고 어깨 펴고 운명적 투쟁을 만들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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