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1184번 글에 대한 의견 - 동명조합원
작성자 조합원
본문
먼저 동명모트롤 지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어서 몇가지만 수정해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먼저 투쟁을 지부나 노조에 의존했다고 하는데 그건 아닙니다. 동명모트롤지회 조합원들에 대한 모욕이지요.
단협해지가 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지역의 많은 동지들이 잊어버린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 만으로 고맙습니다. 동명 지회 조합원들은 외국자본인 보쉬로 매각되는 과정, 그리고 두산에 매각되는 과정을 봐 왔습니다.
또한 두산이라는 자본이 어떻게 하는 지도 봐 왔습니다.
(우리지역에 있는 "두산"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노동조합의 모습을 우리보다 더 잘 알고 계시겠지요)
그래서 조합원들끼리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그렇게 얻은 결론이 "질긴놈이 이긴다" 였습니다. 물론 단협해지에 맞서 "파업"을 비롯한 투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황을 냉정히 봐야 했습니다.
동명모트롤은 이번 경제위기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사업장입니다. 2008년에는 잘 나갔지만, 하반기부터 꼬이기 시작해서 민수부분은 올해 내내 거의 서 있다시피 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파업은 "두산"에게 노동조합을 먹으라고 주는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끼리 결의를 했습니다. 조합비도 개별 자동이체로 바꾸고 버텨보자.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300명을 왔다갔다 하던 조합원이 사무직을 중심으로 회사의 회유와 협박에 탈퇴하면서 조합원 수도 줄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파업등의 눈에 보이는 투쟁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현재 노동조합 집행부를 믿고 갈 수 있다고 준비를 해 왔습니다. 그리고 단협해지 6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노동조합은 굴러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무실과 관련한 것인데요.
사무실은 여전히 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법으로 가려고 했던 것이 아닙니다. 회사에서 사무실을 내 놓으라고 재판을 걸어왔고 이에 대한 대응을 하는 것입니다. 동명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문제이기 때문에 "금속노조가 법률 비용 일체를 지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님께서는 우리 사업장에 대해 잘 아시는 것 처럼 말씀하시는데, 최소한의 애정이 있다면 아래와 같은 글을 쓰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지금에 오기까지 금속노조의 모습이 정상적인 것인지를 묻고 싶습니다.
두산자본은 동명지회에 단협해지 통보를 했지만 그 이전에 중앙교섭을 부정하고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했습니다. 그리고 집단교섭에 참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책임을 모두 지회보고 지라고 하면 우리가 왜 금속노조를 만들었습니까?
이런 문제들에 함께 대응하고, 방법을 모색하고자 금속노조를 만들었는데
무슨 문제만 생기면 "지회가 하는 만큼 지역이나 전국에서 도울 수 있다."라고 말한다면 왜 금속노조를 할까요?
예전에 금속노조가 없을때도 사업장이 싸우면 그에 맞춰 연대파업도 하고, 지원도 했습니다.
차이가 뭐죠?
동지는 우리가 제대로 안 싸운다고 했습니다. 제대로 싸우는 것이 도대체 뭐죠?
아무 답 없이 열심히 대가리 박고 붙으면 되나요? 그래서 다른 두산그룹처럼 해고자 발생하고, 단협은 단협대로 개악되고
이런걸 원하나요?
정말 애정이 있다면 아래와 같은 글 쓰면 안됩니다.
하지만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어서 몇가지만 수정해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먼저 투쟁을 지부나 노조에 의존했다고 하는데 그건 아닙니다. 동명모트롤지회 조합원들에 대한 모욕이지요.
단협해지가 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지역의 많은 동지들이 잊어버린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 만으로 고맙습니다. 동명 지회 조합원들은 외국자본인 보쉬로 매각되는 과정, 그리고 두산에 매각되는 과정을 봐 왔습니다.
또한 두산이라는 자본이 어떻게 하는 지도 봐 왔습니다.
(우리지역에 있는 "두산"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노동조합의 모습을 우리보다 더 잘 알고 계시겠지요)
그래서 조합원들끼리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그렇게 얻은 결론이 "질긴놈이 이긴다" 였습니다. 물론 단협해지에 맞서 "파업"을 비롯한 투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황을 냉정히 봐야 했습니다.
동명모트롤은 이번 경제위기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사업장입니다. 2008년에는 잘 나갔지만, 하반기부터 꼬이기 시작해서 민수부분은 올해 내내 거의 서 있다시피 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파업은 "두산"에게 노동조합을 먹으라고 주는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끼리 결의를 했습니다. 조합비도 개별 자동이체로 바꾸고 버텨보자.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300명을 왔다갔다 하던 조합원이 사무직을 중심으로 회사의 회유와 협박에 탈퇴하면서 조합원 수도 줄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파업등의 눈에 보이는 투쟁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현재 노동조합 집행부를 믿고 갈 수 있다고 준비를 해 왔습니다. 그리고 단협해지 6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노동조합은 굴러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무실과 관련한 것인데요.
사무실은 여전히 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법으로 가려고 했던 것이 아닙니다. 회사에서 사무실을 내 놓으라고 재판을 걸어왔고 이에 대한 대응을 하는 것입니다. 동명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문제이기 때문에 "금속노조가 법률 비용 일체를 지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님께서는 우리 사업장에 대해 잘 아시는 것 처럼 말씀하시는데, 최소한의 애정이 있다면 아래와 같은 글을 쓰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지금에 오기까지 금속노조의 모습이 정상적인 것인지를 묻고 싶습니다.
두산자본은 동명지회에 단협해지 통보를 했지만 그 이전에 중앙교섭을 부정하고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했습니다. 그리고 집단교섭에 참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책임을 모두 지회보고 지라고 하면 우리가 왜 금속노조를 만들었습니까?
이런 문제들에 함께 대응하고, 방법을 모색하고자 금속노조를 만들었는데
무슨 문제만 생기면 "지회가 하는 만큼 지역이나 전국에서 도울 수 있다."라고 말한다면 왜 금속노조를 할까요?
예전에 금속노조가 없을때도 사업장이 싸우면 그에 맞춰 연대파업도 하고, 지원도 했습니다.
차이가 뭐죠?
동지는 우리가 제대로 안 싸운다고 했습니다. 제대로 싸우는 것이 도대체 뭐죠?
아무 답 없이 열심히 대가리 박고 붙으면 되나요? 그래서 다른 두산그룹처럼 해고자 발생하고, 단협은 단협대로 개악되고
이런걸 원하나요?
정말 애정이 있다면 아래와 같은 글 쓰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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