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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힘으로
작성자 필름사업부
댓글 0건 조회 2,748회 작성일 200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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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들 반갑습니다.
필름사업부 대림산업지회 조직부장 석동현 투쟁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투쟁!

저희 대림산업지회는 2002년 회사가 세운 어영 노조로 출발하였으며.새 집행부가 출범한 2008년4월까지 임.단협
한번 제대로 해 보지 못한 그냥 허울뿐인 노동조합이었습니다
2007년 2월 적자를 보던 회사의 압박에 못이긴 전 위원장이 회사와 손을 잡고 기본급15%삭감,소정근로시간 180시간을 220시간,정기승급호봉 3호봉을 2호봉,4조3교대 근무를 3조2교대로 변경하는 구조 조정을 감행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런것 들은 견딜 수 있었습니다
견딜수 없었던 것은10여년을 함께 울고 웃으며 형제와 같은 정을 쌓았던 동지들을 떠나 보내는것이었습니다
그 때 우리가 할 수있었던 일은 떠나는 동지들과 술 한잔 나누며 서로의 아픔을 감추기 위해 애쓰던 모습뿐이었습니다
그때는 너무나 몰랐습니다
이제와 생각해 보면 노조 활동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노동조합에 대해 너무나 무관심 해서 비롯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이젠 깨달았습니다
예전의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하나로 뭉쳐서 우리 스스로가 강해지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2008년 새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일중 하나인 단협을 체결하기 위하여 2008년 9월 부터 현재까지
17차에 걸친 교섭에서 회사는 근로기준법과 취업규칙등을 핑계삼아 교섭을 해태하였으며 노동조합은 파업이라는
파국만은 막아보기위해 참고 계속 대화를 요구하였으나 회사의 답변은 "왜 하자고 하느냐, 무엇을 논의하자는 것이냐,
요청한 날은 일정이 있어서 안된다"면서 끝내 대화를 거부하면서 노동조합에게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도록
유도하였으며 교섭은 거부하면서 노사협의회에서 논의하자는 주장만을 되풀이하여 2009년.6월 19일 성실 교섭을
촉구하는 1일 경고성 파업을 시작으로 8월 5일 총파업에 돌입하였으며 40여일의 투쟁을 잠시 유보하고 투쟁 방법을 
바꿔 현장 투쟁으로 전환하여 대림 자본에 맞서 힘찬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위대한 투쟁을 하던 쌍용차 노조 투쟁을 뉴스에서 신문에서 그리고 직접 평택에 연대하러 가서 보고 들었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그리고 살아남은 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위대한 투쟁이었습니다
노노 갈등으로 인해 무너지는 쌍용차 노조를 보면서 가슴속에서 무엇인가 끓어 오르는 자본에 대한 분노와 조합은
반드시 하나로 뭉쳐 자본과 맞서지 않으면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자본의 재물이 될 수 밖에 없음을...

저희 대림산업지회의 조합원은 직원73명(단기계약 포함) 중 33명입니다 
조합원 33명이 거대한 대림 자본을 향해 무엇을 할 수있을까요?
할 수 있는것이 없다고 자포자기하고 회사가 시키면 시키는데로 해야 하겠습니까?
자본의 노예인 그런 삶은 이미 지난 10여세월동안 해 왔습니다
그 세월이 억울하고 분해서라도 반드시 뭉쳐 자본과 싸워야 합니다. 그리고 승리 하여야 합니다
본부와 지회장님을 필두로 모든 조합원이 조합이라는 이름으로 똘똘 뭉쳐 회사를 상대로 죽기를 각오하고 결사 투쟁으로 임할 때 언젠가는 반드시 승리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조합 활동을 하면서 제 가슴에 항상 간직하는 말이 있습니다
조합에 속해있는 내가 동지들을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옆에서 함께 투쟁하는 동지가 나를 지켜준다는 말을...
항상 그 말을 생각하면서 동지들과 함께한다는 각오로 싸울때 거대한 대림 자본에 맞서 위대한 승리자가 될수 있을거라
생각되며 동지들의 힘찬 투쟁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하지만 멀지 않은 곳에서 동지들을 응원하는 또 다른 동지가 있음을
잊지 마시고 힘찬 투쟁을 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대림산업지회의 조합원의 마음을 모아 조만간에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노동자를 일회용품으로생각하며 우롱하는 대림자본을 총단결로 박살내는 그날까지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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