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포투쟁으로 31일 동안 굴뚝농성을 벌이고 구속된 이영도 민주노총울산본부 전 수석부본부장이 23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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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부산구치소를 나서는 이영도 민주노총울산본부 전 수석부본부장(오른쪽 두번째)을 민주노총울산본부와 진보신당 관계자들이 반갑게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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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법은 22일 열린 1차 심리에서 야간집회 금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판결에 따라 심리 자체를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변호인측의 보석신청을 받아들여 이날 석방이 결정됐다.
이영도 전 수석부본부장은 지난해 12월24일 현대미포조선 현장의소리 김순진 의장과 함께 동구 예전만 입구에 있는 현대중공업 쓰레기 소각장 100미터 굴뚝 위에 올라가 1월23일까지 31일 동안 혹한의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며 고공농성을 벌였다.
이 전 수석부본부장은 지난 2월9일 영장실질심사 결과 구속영장이 발부돼 울산구치소에 수감됐고, 8월14일 울산법원에서 징역 10월형을 선고받아 부산구치소로 옮겨졌다.
한편 1심에서 징역 1년10월을 선고받고 부산구치소에 구속 수감돼 있는 미포투쟁지원대책위 최병승 집행위원장은 항소심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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