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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연대를 지역 연대로
작성자 연대투쟁
댓글 0건 조회 2,874회 작성일 200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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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연대를 지역 연대로


  경남 효성창원?대림자동차?대림비엔코 경제위기 책임전가 저지 3사 공동투쟁


  지난 10월 28일 “직장폐쇄 철회! 구조조정 분쇄! 09임단협 하반기투쟁 승리! 금속노조 경남지부 결의대회”가 창원 중앙체육공원 옆 도로에서 열렸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자본의 임금동결, 정리해고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효성창원, 대림자동자, 대림비앤코 노동자 1000여 명이 함께 참석했다. 각 사업장 노조 대표자들은 차례로 연단에 올라 지금까지의 투쟁 상황을 보고하고 이후 3사가 함께 자본의 위기 전가에 맞서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다른 자본, 같은 현실


  효성창원은 경제 공황에도 2009년 상반기에만 1천억 가까운 흑자를 냈다. 그러나 대통령 사돈이자 전경련 회장인 조석래는 임금동결을 강요했고, 노동조합이 이를 거부하자 공격적 직장폐쇄를 실시했다.


  올해 초부터 경제 공황을 핑계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공언했던 대림자동차는 쌍용자동차 투쟁 이후 본격적인 정리해고 공세에 나섰고, 급기야 10월 30일 전체인원 667명 중 293명을 정리해고 하겠다는 계획을 노동부에 신고했다.


  지난 4월 이미 120명을 희망퇴직과 정리해고로 내쫓은 대림비앤코는 또다시 전체 노동자의 20%를 2차 구조조정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이렇듯 자본은 각기 다르지만 경제 공황의 고통을 노동자에게 뒤집어씌우려는 모습은 한결같다.


  주목받는 3사 연대투쟁


  10월 28일 결의대회는 3사 연대투쟁의 시작을 알리는 뜻 깊은 자리였다. 언론도 “경남지역에서 양대 노총의 연대집회는 사실상 처음”이라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복수노조 창구단일화,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와 관련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연대가 모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금속노조 사업장(효성창원, 대림자동차)과 한국노총 광산연맹 사업장(대림비앤코)의 연대투쟁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3사 연대투쟁의 진정한 의미는 투쟁하는 노동자가 스스로 연대에 나섰다는 데 있다. 3사 연대투쟁은 상급단체가 연대를 조직한 것이 아니라, 투쟁사업장 스스로가 연대의 필요성을 깨닫고 그것을 실천에 옮긴 것이다.


  3사를 넘어 지역 연대투쟁으로


  경제 공황시기 단위사업장 투쟁만으로는 자본의 공격에 맞서기 힘들다. 마찬가지로 3사 연대투쟁이 끝까지 3사 연대로만 그친다면 그 역시 한계에 부딪힐 것이다.


  연대투쟁의 폭은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 당장 파업에 나서지는 못하고 있지만 단체협약 일방해지에 맞서 싸우고 있는 동명모트롤, 제이티정밀 노동자들도 함께 투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아야 한다. 3사 연대투쟁에 또 다른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이 함께 하고 지역 현장활동가들이 적극 결합해 지역 연대투쟁으로 확대시켜 나갈 때, 우리는 비로소 승리의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경남노동자신문 <호루라기> 준비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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