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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향한 연대,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자랑스런 금속노조 조합원 동지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에 출마를 하고 선거운동을 진행하면서 제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경험하지 못했던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감히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과정도 저한테는 고뇌의 시간이었고 선거운동이라는 것도 저한테는 정말 어색하기 그지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선거운동이라는 것도 처음에는 어쩔 줄 몰라 하며 어정쩡하게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점차 금속노조 조합원 동지들을 만나가면서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전국의 구석구석 사업장을 돌면서, 투쟁하고 있는 투쟁사업장을 돌면서 노동조합에 대한 소중함을 절절히 느꼈고 노동운동에 대한 새로운 각오를 했습니다. 선거운동이라기보다는 현장 순회라 생각했습니다. 소외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보았고 노동에 지친 늙으신 노동자들을 보았습니다. 저 자신이 비정규직 노동자이면서 그 마음을 너무도 잘 알기에 제 마음은 너무 아팠습니다.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조직하고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헌신해야겠다는 다짐을 수 백 번씩 되뇌었습니다. 아래로 향한 연대를 생각했습니다. 전태일동지가 그랬던 것처럼 가장 밑바닥에서 비정규직으로, 투쟁사업장으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동지들에게 금속노조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는 기간이었습니다. 저는 금속노조 비정규직 할당 부위원장 자리에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선거 기간을 거치면서 제가 된다면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조합원 동지들의 성원으로 결선에 진출하게 됨을 정말 감사드립니다. 선거 전에 1번 후보동지와 만나서 ‘아름다운 경선’을 하자고 약속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는 아름다운 경선을 치렀다고 생각합니다. 선거운동기간 서로 문자로 격려했고, 현장을 순회하다가 만나서도 반갑게 서로를 맞아주고 나란히 한 현장을 돌기고 하였습니다. 그 동안 고생하신 1번 후보 동지에게 고생하셨다는 인사와 낙선에 대한 심심한 위로의 말씀도 전합니다. 이제 제가 부위원장으로 당선이 된다면 동지의 몫까지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장을 돌면서 만났던 동지들이 저에게 해 주셨던 말씀들을 기억합니다. 또 같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동지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들도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투쟁사업장에 가서 오히려 제가 힘을 받고 왔던 일들도 생각납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특히나 비정규직 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선거과정에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정규직 동지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다시 드립니다. 1차 선거에서는 어디 가서든 저를 찍어달라는 말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만 이제 결선에 진출하였으니 적극적으로 투표를 해주시고 저를 지지해 주십시오.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12월 13일 - 2004년 현대차전주공장 하청노동자연대투쟁위원회 의장 정규직 비정규직 아름다운 연대 김형우 부위원장 선거운동본부 -후원계좌 국민/ 김소연(김형우선본)/ 362701-04-122005(남은 선거비용 투쟁기금 납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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