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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소의 소통일기] 새해를 여는 마음
작성자 흰소
댓글 0건 조회 2,953회 작성일 201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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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느긋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연말 마지막 날까지 시간이 쫒기다시피 허둥거린 것 같습니다.
담당 사업장이 정해진 이후 처음으로 각 사업장을 방문했습니다. 그래도 두 군데는 못 갔습니다.
그 지회장도 일정이 바쁜지라 다음에 보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냥 방문이 아니라 지회 임원에게 바라는 점, 지금 벌어지고 있는 대림자동차 투쟁에 대한 의견 등도 들었습니다.
평소 운영위원회나 각종 회의에서 시간에 쫒겨 듣지 못했던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정말 소중한 의견들이었습니다.

내년에 대림차 투쟁을 지부가 주도하기 위한 사전 준비가 있어야 하겠다고 생각해서 이런저런 고민을 많은 이들과 나누었습니다.
1월 1일에는 아내 생일이라 함께 처가집에 갔다가 큰집 식구들과 난포 바다에서 잡은 고기(몇 마리 안 되었지만)로 회를 먹고 의령, 합천 등 몇 군데 아는 분을 찾아 나섰습니다.
길에 차들이 많았지만 모두들 새해에 나름대로의 희망을 그리고 있는 표정들이었습니다.
올 해는 정말 모든 게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2월 30일에 용산 철거민 참사에 대한 유족의 요구가 일정정도 받아들여져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는데 대림차 투쟁, 동명과 제이티정밀의 단협해지 등 오래된 숙제들도 잘 풀리기를 기원해 봅니다.

오늘은 지부 확대간부 간담회 자료를 만든다고 이리저리 머리를 굴렸습니다.
내일은 큰 딸 결혼 문제로 아내와 멀리 여행을 다녀와야 하기에 오늘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내일 갔다 와서 컨테이너에서 잠을 잘까 합니다.
새해도 밖에서 자는 날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한데서 잠을 자도 희망을 건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새해 희망를 많이 많이 건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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