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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소의 일기]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작성자 최은석
댓글 0건 조회 2,776회 작성일 200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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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경남지부 제6기 임원선거에서 부지부장에 당선되었다.
현재의 노동운동이 최악의 상황이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사고가 필요하다는 점을 늘 생각해 왔다.
금속산별노조가 2001년에 첫 출발을 하였지만 그 역할은 많이 부족했고 그래서 오랜 노력 끝에 2006년 12월 완성자동차 4사의 가입으로 15만의 조직으로  재 출발을 하였다.
하지만 그 후 3년 동안 금속노조는 산별노조로서의 위상을 제대로 잡지 못하였다.
조합원들은 엄청난 실망과 불신으로 산별노조 폐기론까지 제기하기도 했다.
각 단위사업장의 투쟁은 어려움 속에서 방치되다시피 했다.

이제 지난 9년 금속노조 역사를 거울삼아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
산별적 사고가 무엇이고 산별노조의 운영과 투쟁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당장 대림자동차의 정리해고 박살 투쟁을 지역 산별노조의 투쟁으로 책임있게 떠 안아야 한다.
경남지부가 투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당선 첫말을 대림자동치 정문앞 컨테이너에서 잠을 잤다.
스스로 결의를 다지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아가 단협해지된 동명모트롤, 제이티정밀의 투쟁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정리해고가 예상되는 한국산연, 동양물산 등에 대해서도 지역 산별노조의 투쟁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나하나의 사업장 투쟁이 그 지회만의 투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금속노조가, 경남지부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

6기 경남지부 임원으로서, 지역 지부로서의 조직내부 통합과 산별적 투쟁, 집행 이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겠다.
경남지부의 투쟁력은 지부 조합원의 단결력에서 나온다.
이를 위해서는 산별적 사고를 위한 교욱이 필요하다.
그간의 형식적이고 관행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의식 통일을 이룰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매일 조합원들과 소통하는 임원이 될 것이다.
만나고 듣고 대화하고 생각을 나누는 임원이 되자.
노동운동을 시작한지 30년, 이제 다시 처음으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기를 알차게 채워 나가자.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리라. 
-흰소 최은석-
("흰소는 "흰머리 소년"을 줄인 말입니다. 청년의 열정으로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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