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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미국 원정투쟁단은...
작성자 콜트빨간모자
댓글 0건 조회 2,981회 작성일 201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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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콜트콜텍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 금속노조, 함께하는 문화노동자들로 구성된

<미국 LA 및 애너하임 The NAMM Show 2010 원정투쟁단>입니다 ^^

 데일리가 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나가지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원정투쟁단의 동향을 담은 짧은 편지를 보냅니다.

1.
원정투쟁단은 현재 모두 "치사하고 더러운" 미국의 입국심사를 뚫고

무사히 LA에 도착하여 The NAMM Show 원정투쟁을 위한 터(?)를 닦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찾아온

세 번째 원정투쟁인 만큼

원정투쟁단 모두 초스피드로 시차를 극복하고

스스로의 역할을 찾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2.
집나가면 고생이라지만...

물론 고생이지만

(숙소로 사용하는 사무실에 뜨신 물이 안나오고,

요기가 미국이라 화장실 바닥에 구멍이 없어서

샤워를 못해 하루하루 꼬질꼬질해지고 있지만 ㅋㅋㅋ)

현지 재미교포 단체들의 정말 어매이징한! 도움으로 (정말 많은 도움!! 세상에 좋은 분들 많습니다 ^^ )

모두들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원정투쟁단 참가자들끼리 엄청 사이좋게 지내고 있답니다.

특히 대표단(양득윤 금속노조 부위원장/원정단장님, 방종운 콜트 지회장님, 이인근 콜텍 지회장님)은

일상적으로 친밀감을 과시하고 계신답니다 ㅋㅋㅋ

3.
지난 2일 동안 사전 준비를 하고 있는데

매일매일 예상하지 못한 성과들이 "빵! 빵!" 터지고 있습니다.

먼저 NAMM Show가 열리는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의 노조(프로레슬러 같은 이름과 바디의 조합원을 만났습니다)를 찾아냈고,

행사 기간 동안 구체적인 지원과 연대가 거의 성사 직전에 이르렀습니다.

행사장에서 활동하는 노동자들인 만큼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그냥 혹시나 "간 볼려고 갔던"

LA의 46년 된 유명한 기타 판매점의 주인 아저씨(LA에서 콜트를 판매하는 중요한 가게)가

완전 어이없게도 그 유명한 기타제조 회사인 <마틴>의 마틴 사장

(공식 직함이 회장인지 대표인지 대표이사인지, 사장인지 이사장인지 잘 모르겠네요... 여하간 우두머리 ㅋㅋㅋ) 등과

NAMM Show 기간에 간담회를 주선해보겠다고 했습니다.

(마틴은 이 가게의 점원으로  일했다고 합니다)

만약 성사가 된다면 (콜트콜텍 노동자와 마틴 우두머리와의 간담회!!) 정말 대박이지요.

간담회 결과와는 무관하게 만났다는 사실을 접하는 순간 박영호는 쓰러질지 모릅니다.

(참고로 오래 전에 박영호가 콜트콜텍 노동자들에게 "<마틴> 기타 1대 값이 내 기타를 콘테이너에 가득 채워서 수출하는 것과 가격이 같다라며, <마틴>처럼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답니다.)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놀라운 일이어서 크게 기대는 하지 않지만

최소한 마틴에게 우리의 상황을 알리 수 있으니(이런 과정이 사측에게는 엄청 부담이 되지요.. 크크크...) 큰 의미가 있습니다.

설마설마... 했던 세계적인 밴드 <RATM>의 기타리스트 탐 모렐로의 지지 공연이 확정되었습니다!!

(혹시 탐 모렐로가 누구냐구요? 이런이런... 음.... 아주 위험하고 쉽게 설명하자면... 그리고 서태지에게는 미안하지만

서태지보다 지구적인 차원에서는 최소한 100배 이상 유명합니다 ㅋㅋㅋ)

콜트콜텍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와의 연대를 위해 1월 13일(수) 늦은 7시 LA 현지에서 공연을 합니다.

당일 공연에는 우리의 "탐"외에도 재미교포 힙합 뮤지션인 SKIM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콜트콜텍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들과 함께합니다!!

또한 우리의 훌륭한 "탐"은 원정투쟁단의 사주를 받아서

친히 <휀더>에 메일을 보냈고 (니들 이런 사실 아냐? 어떻게 할거니? 등)

이 사실에 당황한 <휀더>는 자세한 내용을 몰랐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는 회신을 메일로 보냈습니다.

원정투쟁단은 미국에 있는 동안 미국 사람들이 모두 아는 <휀더>를 집중적으로 공략해볼 생각입니다.

쉽게 말해서 우리는 <휀더>를 괴롭히고, <휀더>는 박영호를 괴롭히는 아름다운 모습.

이와 관련해서도 더 의미있는 성과를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 또 노력해보겠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짐도 풀기 전에 참여한 FM 라디오 프로그램은

또 다른 라디오 방송 출연으로 새기를 쳤습니다.

수요일 오전 골든타임에 LA의 제법 많은 사람들이 듣는 <Uprising Show>(KPFK)에 원정투쟁단이 출연합니다.

이외에도 현지 분위가 좋습니다.

독일, 일본 원정투쟁의 성과를 이어서

의미있는 미쿡!원정투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잠시도 긴장을 멈추지 마시고

앞으로 1주일 동안

콜트콜텍 미국원정투쟁단을 위해 열심히 포워딩하고 업로드하고 전화 돌려주세요 ^^

화이링!!

LA의 깊은 밤,

콜트콜텍 미국원정투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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