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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대림자동차 연대의 밤 때 발표되었던 글입니다.
작성자 흰소
댓글 0건 조회 2,873회 작성일 2009-12-27

본문

지난 12월 22일 대림자동차 정리해고 박살 투쟁 연대의 밤에서 낭독된 대림자동차 해고 조합원의 글입니다.
해고조합원들은 지역의 동지들에게, 지역의 동지들은 해고 동지들에게 서로 글을 섰는데 그 중에 4편을 선정해서 낭독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나중에 찾아 보니 한 편만 찾았기에 여기에 올립니다.
아래의 글이 바로 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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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들이 해고되지 않았을 땐 해고자들의 아픔과 눈물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거리에서 각 사업장 앞에서 투쟁하시는 분들을 애써 외면했지요.
뒤늦은 후회일까요. 비록 간부로써 투쟁에 선두에 섰지만 모든 게 후회스럽습니다.
한겨울 혹한에 우리를 이 차가운 거리로 내모는 자본가는 잔악하지만
그들을 욕하기 전에 우리가 왜 단결의 힘을 결집시키지 못했는지요.
동지들의 힘이 필요하지만 동지들에게 우리의 처지를 호소할 자격도 없지만,
대림의 투쟁이 우리 단사만의 투쟁이 아니고 언제 어디서든 해고의 칼날이 우리 모든 지회들에 목을 겨눌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저희 지회 뒤늦은 후회지만 이번 기회를 계기로 삼아 더 강고한 단결과 뚝심으로 87년 이후의 힘찬 단결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곁에서 많이 지켜봐 주시고 큰 힘이 되어 주십시오.
조합이 살 수 있는 단결, 우리 모두 실천하겠습니다.

대림노조 사수 금속노조 단결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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