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미국 원정 투쟁, 콜트.콜텍 노동자들(민중의소리)
작성자 콜트빨간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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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콜텍 노동자들이 오는 8일 미국 원정투쟁에 앞서 투쟁결의를 밝히고 있다.ⓒ 금속노조 기타회사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8일 미국 원정투쟁에 나선다. 이들의 이번 원정투쟁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뮤직 메세, 일본의 요코하마 국제 악기 박람회에 이어 세 번째다. 콜트·콜텍 노동자들은 <미국의 애너하임 The NAMM Show 2009>에서 회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알리는 캠페인 및 예술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활동으로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하는 ‘LA 주요 문화공간 및 거리 공연 진행’, 13일과 16일 개최하는 ‘콜트, 콜텍 기타 노동자와 함께하는 콘서트’, 14일부터 16일까지 벌이는 ‘애너하임 The NAMM Show 2009 거점 캠페인’ 등이 있다. 또한 이들은 콜트·콜텍 기타 유통 업체들을 방문해 노동탄압의 실상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미국 방문에선 세계적인 유명 기타리스트 그룹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TM, Rage Against Machine)’의 톰 머렐로Tom Morello)도 지지 공연을 할 예정이다. 재미교포 힙합 뮤지션인 스킴(Skim)도 지지를 표명한다. 방종운 콜트악기지회장은 “공장폐업을 한 상태에서도 콜트 브랜드를 가진 기타들이 계속 판매되고, 심지어 신제품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폐업을 통한 횡포를 인정할 수 없고 일터로 돌아갈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타 제조업체인 콜텍과 콜트악기 노동자들은 회사가 2007년과 2008년 정리해고를 하고 국내 공장을 모두 폐쇄한 뒤 일자리를 잃었다. 특히 콜트악기는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모두 800억여 원의 흑자를 냈지만 2006년 단 한 해에 8억5000만원의 손실을 봤다는 이유로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해고된 노동자들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복직 판정을 받고 서울고법에서도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 요건을 갖추지 못한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는 판결을 받았지만 회사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노동자들은 1,000일이 훨씬 넘은 지금까지도 거리에서 복직을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장명구 기자 jmg@vop.co.kr> 저작권자ⓒ 한국의 대표 진보언론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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