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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 DOWN! VALEO!, DOWN! DOWN! 파스칼!”
작성자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
댓글 0건 조회 2,923회 작성일 200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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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 프랑스 원정투쟁기





■ 프랑스 원정투쟁 10일차(12월 18일 금요일)

○ 본사 출투

18일부터 프랑스 전체가 크리스마스 휴가를 들어간다고 들었으나 본사는 출근한 상태였다. 오늘 종업원 평의회 대표단과의 면담이 있어 출근한 것으로 판단된다. 여전히 본사직원들은 힘내라는 격려와 함깨 반갑게 맞아 주었다.
주요 구호가 오늘부터 “DOWN! DOWN! VALEO, DOWN! DOWN! 파스칼!”(회장이름)을 추가하여 외쳤다. (미국이나 남미에서 규탄구호로 다운다운 사용, 격려 구호는 UP!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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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뚜아네 회의실 방문
17일 발레오 종업원 평의회와 간담회에서 데니브레안 의장이 소개한 대로 항의문 전달과정을 확인하고 발레오 사장, 부사장, 슈마커 인사책임자를 만나기 위해 쌍뚜아네 회의실로 이동했다.(오전 9시 40분 쌍뚜아네 회의실 도착.) 회의장을 방문하자 경비 6명이 정문을 지키고 있었다. 종업원 평의회 위원들이 나와서 함께 이야기하며 항의문 전달과 그 결과를 기다렸다. 11시 30분 사장이 먼저 나와 ‘농농농 알라리끼 다시옹’ (반대!반대!반대! 회사청산!)구호를 외치며 항의했고, 오후 2시 30분 종업원 평의회와의 발레오 그룹의 면담이 종료되었다.

면담에서 발레오 종업원 평의회 대표단은 ‘한국노동자들의 요구가 정당하고 이를 수용해야 한다는 항의문을 낭독하고 이를 전달했다’고 한다. 그러나 본사는 주제를 프랑스 발레오 문제에 국한시키자고 했고, 평의회에서는 계속 이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고 했으나 본사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는 결과를 들었다. 이후 종업원 평의회 대표단과 1월에도 한국 발레오 문제를 계속 제기하고 2차 원정 투쟁에서 만나자고 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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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이 선생님 초청 저녁식사
오영이 선생님은 원정 투쟁단이 고생한다며, 프랑스 음식을 잘하시는 친구 집으로 저녁식사 초대를 했다. 숙소에서 전철과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가야할 거리였다. 오영이 선생님과 남편 장 프랑스와씨, 남편 친구 쟝과 부인 카트린이 프랑스 크리스마스 음식을 만들어 우리를 격려해 주셨다. 이분들은 모두 반자본주의 정당의 회원으로 10년의 나이 차이가 있었지만 동지로 생각하는 사이였다. 현재 프랑스내의 구조조정과 진보운동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프랑스 원정투쟁의 경과 등을 공유하고 우리 투쟁이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는 격려의 말씀을 들었다.
찬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긴장했던 프랑스 원정 투쟁단이 오랜만에 마음 편히 웃을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피곤하여 10시쯤 자리를 일어나려고 했는데, 장 아저씨가 너무 서운해 해서 1시간 정도 더 있다가 떨어지지 않은 발걸음을 숙소로 향해야만했다. 정겹고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참 고마운 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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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원정투쟁 11일차(12월 19일 토요일)

○ 아미앙 지역 선전전
파리에서 아미앙까지는 2시간 거리였다. 반자본주의 정당원이면서 세제데 회원인 로베르토 펠러리에(쉰들러 엘리베이트 노동자)와 플로앙(르노 파르디 기술연구소, 선출직 종업원 평의회 위원)이 자가용으로 아미앙까지 태워 주었고, 오영이 선생님이 함께 갔다. 아미앙에 도착하니 콘티넨탈 노조 대표 세바스찬 다비와 발레오 아미앙 선출직 종업원 평의회 위원 프랑스 와지, 활동가 프렁크씨 등 20여명의 동지들과 선전전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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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은 충북의 브이디오 한라를 인수한 기업으로 회사를 청산하려고 발표했으나 노동자들이 완강하게 투쟁하여 300여명이 살아남는 구조조정을 한 사업장으로 현재 프랑스 금속사업장 중 가장 강하게 투쟁했던 사업장이었고, 이 투쟁과정에서 6명의 노동자가 구속되어 있는 상태였다.

아미앙 선전전 초기에 지역 신문에서 취재를 나와 발레오 한국의 상황을 상세히 취재해서 보도한다고 약속했고, 지역 라디오 방송 쏘시아에서도 취재를 나와 이택호 지회장과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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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중인 지역기자들                                   

지난 12월 11일 풍물을 친 이후 1주일 만에 약 1시간동안 풍물을 쳐서 그 동안의 서운함을 달랠 수 있었다. 약 1시간 30분간의 선전전을 힘차게 진행하고 발레오 아미앙 공장 앞으로 갔다. 선전전을 하는 동안에 아미앙 발레오 활동가인 프렁크씨가 공장앞에 가서 사진이라도 찍어야 한다는 제안으로 아미앙 공장까지 갔다.

 

○ 발레오 아미앙 공장
아미앙 공장에 도착하여 프렁크씨의 공장 전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현장은 이미 휴가를 떠나 공장은 멈추어져 있었다.
프랑스 발레오는 1956년 아미앙 공장에서 출발하여 현재 27개 나라 119개 공장 5만 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거대 자동차 부품공장으로 성장하였다. 아미앙 공장은 변속기 소형, 대형을 생산하는 공장이었고, 콤프레샤 공장 설비를 다 갖추었으나 생산은 하지 않은 채 다른 나라로 이전했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아미앙 공장은 초기에 2,400여명 직원이 근무했으나 현재 250여명만 근무하고 있다고 했다. 작년에 400여명을 정리해고 했고, 현재도 70여명을 정리해고를 하자고 하여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마 발레오 그룹에서 5천여 명을 인원정리하자는 연장선에서 독일 공장 뿐 아니라 프랑스 공장도 구조조정의 회오리가 몰아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렁크씨는 발레오 사측의 방침에 대해 분노하면서 한국의 노동자들과 프랑스 노동자들이 연대하여 반드시 승리하자는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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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샹드리제 르노 전시관앞 선전전
르노 차량 전시관이 있는 샹드리제 거리는 프랑스 상징적인 거리로 관광객이 제일 많이 찾는 파리 중심가였다. 이곳에는 원래 집회신고가 나지 않는 거리였으나 세제데의 도움으로 선전전을 실시할 수 있었다. 선전전이 진행되는 동안 경찰이 와서 중단을 요구했으나 세제데의 집회신고를 들어 오후 5시까지 선전전을 진행할 수 있었다. 선전전을 하는 동안 발레오 노르망디 공장의 세제데 종업원 평의회 위원과 다수의 관심 있는 프랑스 노동자들을 만나 한국 발레오 상황에 대해 알릴 수 있었다. 슈퍼맨 방식의 망토를 입고 거리를 배외하는 방식의 선전전이 눈이 띄어 샹드리제 거리를 오고 가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 있게 지켜봐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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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궁금증을 가지고 물어왔다.

한국에서 가지고 온 홍보물 3,000부, 현지에서 새로 복사한 2,000부 등 5,000부를 소화하고 프랑스에서의 거리 선전전을 마무리 하였다.

 

○ 민주노동당 파리 당원들과의 간담회
프랑스 원정투쟁을 진행하는 동안 관심을 갖고 함께 해준 민주노동당 파리 당원들과 마지막 자리를 가졌다. 원정투쟁 동안 보여준 관심과 김치까지 담궈준 정성에 대한 감사와 이후 우리에게 전송될 프랑스 세제데와 발레오, 르노 등과의 E메일과 공문 등에 대한 협조와 향후 일정에 대해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하고 간담회를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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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이선생님과 쟝, 현지민주노동당원동지들과 함께

하단카피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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