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기타 리스트 탐 모렐로는 왜 이들을 지지했나(오마이뉴스)
작성자 콜트빨간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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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기타 리스트 탐 모렐로는 왜 이들을 지지했나 콜트콜텍 노동자들 미국 원정투쟁... "기타는 착취 수단 아니야" 10.01.13 14:48 ㅣ최종 업데이트 10.01.13 14:51 이찬행 (chlee)
▲ 미국 원정투쟁단 기자회견 자본의 일방적인 공장 해외 이전과 위장 폐업 및 정리 해고에 맞서 지난 1천여 일 동안 수많은 거리 농성, 송전탑 고공 투쟁, 단식 투쟁, 문화예술인들과의 연대 투쟁을 벌여왔던 콜트콜텍 기타 노동자들이 오는 14일 개막하는 "미국 애너하임 NAMM Show 2010"에 참여하는 업체들과 예술인들을 상대로 해외 원정투쟁을 시작했다. 세계 기타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주식회사 콜트와 주식회사 콜텍은 노사 갈등을 핑계로 한국의 생산라인을 일방적으로 폐쇄하고 무노조와 저임금 노동력을 찾아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에 현지 공장을 설립했고 이 과정에서 기존 노동자들을 해고한 바 있다. 최근 서울고등법원은 공장 폐쇄와 정리 해고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지만 사측은 아직까지도 성의있는 교섭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LA에 도착한 미국 원정투쟁단(단장 양득윤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현지 도착과 동시에 진보적인 성향의 라디오인 KPFK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상과 같은 콜트콜텍의 태도와 그동안의 투쟁 경과 및 미국 원정투쟁의 의의를 설명했으며 12일에는 언론사들을 상대로 기자 회견을 가졌다. 미국으로 간 콜트콜텍 노동자들 "위장폐업 철회! 공장 정상화!"
▲ 김성상 금속노조 국제국장의 할리우드 거리캠페인 23년 동안 공작반에서 기타를 만들었던 방종운 금속노조 콜트악기 지회장은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이 공들여 만들었던 기타가 노동의 아픔과 고단함을 달래주는 수단이 아니라 노동자를 향한 배반의 무기가 되어버린 현실을 안타까워 하면서 위장 폐업 철회와 공장 정상화를 강하게 요구했다. 현재 대학교 3학년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두고 있는 방종운 지회장은 "자식들이 대학교에 들어갈 무렵 해고되어 그동안 간병인으로 일하고 있는 아내에게 모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콜트콜텍의 박영호 사장은 자신의 부를 쌓는 데만 몰두할 게 아니라 기업인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저버리지 말라"고 주장했다. 콜텍에서 10년 동안 기타를 만들었던 이인근 금속노조 콜텍 지회장은 "지난 3년 동안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해보았으나 자본의 양보를 받아내는 데 역부족이었다"면서 "새로운 투쟁 전략의 일환으로 해외 바이어들을 상대로 압박 투쟁을 벌이게 됐다"고 이번 원정투정의 목적을 설명했다. 고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자녀를 둔 이인근 지회장은 "양화대교 북단에서 30일간의 송전탑 고공 투쟁을 벌이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콜트콜텍의 횡포와 부당행위에 맞서 싸웠으나 최근에는 살고 있던 아파트마저 팔고 대전 시내의 월세로 옮겨갈 수밖에 없었고 이로인해 화장품 방문 판매를 하고 있는 아내의 고생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뮤직 메세, 일본 요코하마 국제악기박람회에 이어 세 번째인 미국 애너하임 해외 원정투쟁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12일 기자회견에는 노동조합으로 조직화되지 않은 LA 지역의 청소부들을 위한 지원 단체인 MCTF(Maintenance Cooperation Trust Fund)의 릴리아 가르시아 소장도 참석했다. 가르시아 소장은 콜트콜텍 노동자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면서 "콜트콜텍은 노동자들에게 스스로를 조직할 수 있는 권리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득윤 단장은 "이번 투쟁이 실패로 끝난다면 한국의 중소 단위 사업장에서 자행되고 있는 노동탄압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현장으로 복귀할 때까지 금속노조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양득윤 단장은 또한 자본의 해외 이탈과 노동의 국제 단결을 염두에 두면서 "한국으로 도망오는 다국적 자본에 대해서도 철저히 응징하겠다"고 다짐했다.
▲ 원정투쟁단 할리우드 지역 거리캠페인 록밴드 기타리스트 탐 모렐로의 지지 "기타는 착취의 수단 아냐" 지난 7일 미국에 도착한 원정투쟁단은 현지 동포 단체들과의 연대 구축이라는 면에서도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다. KIWA(한인타운노동연대), 우리문화나눔회, LA 민주노동당 후원회, 좋은 세상을 가꾸는 사람들 등 재미 동포 단체들과 연대함으로써 원정투쟁단은 콜트콜텍 문제를 해외에 알리고 이를 통해 사측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12일 기자회견에서 연대사를 발표한 LA 민주노동당 후원회 이용식 회장은 "기업의 윤리라곤 찾아볼 수조차 없으며 노동을 착취하고 자본 이탈을 일삼는 집단에 맞서 싸우는 콜트콜텍 노동자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재미 동포 단체들 이외에도 원정투쟁단은 지금까지 미국 산별노조총연맹(AFL-CIO)과 서비스노조국제연맹(SEIU)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으며 "미국 애너하임 NAMM Show 2010" 행사장인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노동조합의 지지도 확보했다.
▲ 락 그룹 RATM의 기타리스트 탐 모렐로 특히 록그룹 "Rage Against the Machine"의 기타리스트 탐 모렐로의 공식 지지와 연대는 원정투쟁단에게 커다란 힘이 되었다. 탐 모렐로는 "기타는 착취가 아니라 해방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면서 "작업장에서의 정의를 위해 싸우는 한국 노동자들의 요구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누구도 스스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는 이유만으로 일자리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탐 모렐로는 또한 콜트콜텍의 중요한 파트너인 기타 제조업체 "휀더(Fender)"에 연락을 취해 원정투쟁단과 17일 경 만남의 자리를 주선하기도 했으며 "휀더"는 원정투쟁단에 보낸 공문에서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제기한 문제들에 대한 "적절한 조사"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출처 : 유명 기타리스트 탐 모렐로는 왜 이들을 지지했나 - 오마이뉴스
▲ 미국 원정투쟁단 기자회견 자본의 일방적인 공장 해외 이전과 위장 폐업 및 정리 해고에 맞서 지난 1천여 일 동안 수많은 거리 농성, 송전탑 고공 투쟁, 단식 투쟁, 문화예술인들과의 연대 투쟁을 벌여왔던 콜트콜텍 기타 노동자들이 오는 14일 개막하는 "미국 애너하임 NAMM Show 2010"에 참여하는 업체들과 예술인들을 상대로 해외 원정투쟁을 시작했다. 세계 기타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주식회사 콜트와 주식회사 콜텍은 노사 갈등을 핑계로 한국의 생산라인을 일방적으로 폐쇄하고 무노조와 저임금 노동력을 찾아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에 현지 공장을 설립했고 이 과정에서 기존 노동자들을 해고한 바 있다. 최근 서울고등법원은 공장 폐쇄와 정리 해고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지만 사측은 아직까지도 성의있는 교섭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LA에 도착한 미국 원정투쟁단(단장 양득윤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현지 도착과 동시에 진보적인 성향의 라디오인 KPFK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상과 같은 콜트콜텍의 태도와 그동안의 투쟁 경과 및 미국 원정투쟁의 의의를 설명했으며 12일에는 언론사들을 상대로 기자 회견을 가졌다. 미국으로 간 콜트콜텍 노동자들 "위장폐업 철회! 공장 정상화!"
▲ 김성상 금속노조 국제국장의 할리우드 거리캠페인 23년 동안 공작반에서 기타를 만들었던 방종운 금속노조 콜트악기 지회장은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이 공들여 만들었던 기타가 노동의 아픔과 고단함을 달래주는 수단이 아니라 노동자를 향한 배반의 무기가 되어버린 현실을 안타까워 하면서 위장 폐업 철회와 공장 정상화를 강하게 요구했다. 현재 대학교 3학년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두고 있는 방종운 지회장은 "자식들이 대학교에 들어갈 무렵 해고되어 그동안 간병인으로 일하고 있는 아내에게 모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콜트콜텍의 박영호 사장은 자신의 부를 쌓는 데만 몰두할 게 아니라 기업인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저버리지 말라"고 주장했다. 콜텍에서 10년 동안 기타를 만들었던 이인근 금속노조 콜텍 지회장은 "지난 3년 동안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해보았으나 자본의 양보를 받아내는 데 역부족이었다"면서 "새로운 투쟁 전략의 일환으로 해외 바이어들을 상대로 압박 투쟁을 벌이게 됐다"고 이번 원정투정의 목적을 설명했다. 고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자녀를 둔 이인근 지회장은 "양화대교 북단에서 30일간의 송전탑 고공 투쟁을 벌이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콜트콜텍의 횡포와 부당행위에 맞서 싸웠으나 최근에는 살고 있던 아파트마저 팔고 대전 시내의 월세로 옮겨갈 수밖에 없었고 이로인해 화장품 방문 판매를 하고 있는 아내의 고생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뮤직 메세, 일본 요코하마 국제악기박람회에 이어 세 번째인 미국 애너하임 해외 원정투쟁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12일 기자회견에는 노동조합으로 조직화되지 않은 LA 지역의 청소부들을 위한 지원 단체인 MCTF(Maintenance Cooperation Trust Fund)의 릴리아 가르시아 소장도 참석했다. 가르시아 소장은 콜트콜텍 노동자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면서 "콜트콜텍은 노동자들에게 스스로를 조직할 수 있는 권리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득윤 단장은 "이번 투쟁이 실패로 끝난다면 한국의 중소 단위 사업장에서 자행되고 있는 노동탄압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현장으로 복귀할 때까지 금속노조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양득윤 단장은 또한 자본의 해외 이탈과 노동의 국제 단결을 염두에 두면서 "한국으로 도망오는 다국적 자본에 대해서도 철저히 응징하겠다"고 다짐했다.
▲ 원정투쟁단 할리우드 지역 거리캠페인 록밴드 기타리스트 탐 모렐로의 지지 "기타는 착취의 수단 아냐" 지난 7일 미국에 도착한 원정투쟁단은 현지 동포 단체들과의 연대 구축이라는 면에서도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다. KIWA(한인타운노동연대), 우리문화나눔회, LA 민주노동당 후원회, 좋은 세상을 가꾸는 사람들 등 재미 동포 단체들과 연대함으로써 원정투쟁단은 콜트콜텍 문제를 해외에 알리고 이를 통해 사측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12일 기자회견에서 연대사를 발표한 LA 민주노동당 후원회 이용식 회장은 "기업의 윤리라곤 찾아볼 수조차 없으며 노동을 착취하고 자본 이탈을 일삼는 집단에 맞서 싸우는 콜트콜텍 노동자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재미 동포 단체들 이외에도 원정투쟁단은 지금까지 미국 산별노조총연맹(AFL-CIO)과 서비스노조국제연맹(SEIU)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으며 "미국 애너하임 NAMM Show 2010" 행사장인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노동조합의 지지도 확보했다.
▲ 락 그룹 RATM의 기타리스트 탐 모렐로 특히 록그룹 "Rage Against the Machine"의 기타리스트 탐 모렐로의 공식 지지와 연대는 원정투쟁단에게 커다란 힘이 되었다. 탐 모렐로는 "기타는 착취가 아니라 해방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면서 "작업장에서의 정의를 위해 싸우는 한국 노동자들의 요구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누구도 스스로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는 이유만으로 일자리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탐 모렐로는 또한 콜트콜텍의 중요한 파트너인 기타 제조업체 "휀더(Fender)"에 연락을 취해 원정투쟁단과 17일 경 만남의 자리를 주선하기도 했으며 "휀더"는 원정투쟁단에 보낸 공문에서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제기한 문제들에 대한 "적절한 조사"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출처 : 유명 기타리스트 탐 모렐로는 왜 이들을 지지했나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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