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고단한 여행" 예고편(한겨레21)
작성자 콜트빨간모자
본문
어떤 고단한 여행
어떤 고단한 여행 떠납니다. 두 벌 옷가지를 챙긴 작은 가방을 쌉니다. 사장님 걸개그림을 넣고, 전단지와 붉은 머리띠도 넣습니다. 2008년 중앙노동위원회는 해고가 부당하다 했습니다. 2009년 해고무효 행정소송도 이겼습니다. 그러나 공장을 해외로 옮긴 회사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복직투쟁 1100일이 다 되어갑니다. 항공권은 고추장을 판 돈으로 마련합니다. ‘허깨비 자본’의 주인을 찾아 비행기를 탑니다. ‘자본’은 수틀리면 자르고 공장 문을 닫습니다. 국외로 떠나는 게 항공권 예약하는 일처럼 쉽습니다. ‘인간’은 돌아보지 않은 채 ‘이익’만 좇는 자본의 여행은 한국에도 수많은 피해자를 남겼습니다. 콜트악기의 부평 공장, 콜텍의 대전 공장, 발레오공조코리아의 천안 공장, 승림카본의 안산 공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공장 노동자들은 자유로이 세계를 이동하는 ‘글로벌 자본’을 뒤늦게 좇습니다. 도처의 지구 노동자들이 한 달 제 몸값보다 비싼 비행기삯을 마련해가며 고단한 원정투쟁을 떠납니다. <한겨레21> 797호는 그 노동자들의 세계 여행을 따라가봤습니다. 기사 본문은 금요일부터 보실 수 있습니다.
어떤 고단한 여행 떠납니다. 두 벌 옷가지를 챙긴 작은 가방을 쌉니다. 사장님 걸개그림을 넣고, 전단지와 붉은 머리띠도 넣습니다. 2008년 중앙노동위원회는 해고가 부당하다 했습니다. 2009년 해고무효 행정소송도 이겼습니다. 그러나 공장을 해외로 옮긴 회사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복직투쟁 1100일이 다 되어갑니다. 항공권은 고추장을 판 돈으로 마련합니다. ‘허깨비 자본’의 주인을 찾아 비행기를 탑니다. ‘자본’은 수틀리면 자르고 공장 문을 닫습니다. 국외로 떠나는 게 항공권 예약하는 일처럼 쉽습니다. ‘인간’은 돌아보지 않은 채 ‘이익’만 좇는 자본의 여행은 한국에도 수많은 피해자를 남겼습니다. 콜트악기의 부평 공장, 콜텍의 대전 공장, 발레오공조코리아의 천안 공장, 승림카본의 안산 공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공장 노동자들은 자유로이 세계를 이동하는 ‘글로벌 자본’을 뒤늦게 좇습니다. 도처의 지구 노동자들이 한 달 제 몸값보다 비싼 비행기삯을 마련해가며 고단한 원정투쟁을 떠납니다. <한겨레21> 797호는 그 노동자들의 세계 여행을 따라가봤습니다. 기사 본문은 금요일부터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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