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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대림자동차 정리해고 구제신청 기각, 그러나 투쟁은 계속 해야 하겠지요.
작성자 최은석
댓글 0건 조회 2,990회 작성일 201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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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9일)는 하루 종일 지방노동위원회에 있다시피 했습니다.
대림자동차 정리해고 관련한 사후조정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오전 10시에 열렸다가 정회를 하고 오후에 다시 열려 퇴근시간까지 있었습니다.
결과는 정리해고자 47명에 대해 40%를 구제하는 조정안이었습니다.
인원 수로 하면 19명이 되겠지요.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서는 대책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회사가 수용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도 받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오늘 정리해고 부당하다는 심판 청구에 대한 결정이 나왔는데 "기각"입니다.
크게 기대했던 것은 아닌데 그래도 잠시 힘이 빠졌습니다.
대림 정리해고자들은 더 할 것입니다.
오늘 지부 정기대의원대회 사전 행사에서 이경수 지회장은 부당 정리해고 구제심판이 이렇게 나올 것을 예상했던지
"더욱 강력한 투쟁을 하겠다"고 결의를 보였습니다.

이 투쟁이 장기화되면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도 잘 안 보입니다.
회사가 낸 출입금지가처분 재판도 곧 열리고 아마 이번 심판 결과에 따라 우리에게 불리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
투쟁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지부 정기대의원대회는 큰 문제 없이 끝났습니다.
중앙위원선출을 만장일치로 결의하여 직접 투표를 하지 않고 선출한 것이 단적인 분위기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 임단협 투쟁을 어떻게 해야 현재 노동조합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합니다.
조합원 여러분, 간부 여러분의 기탄없는 제안을 듣고 싶습니다.
금속노조 활동가들에게도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방안을 적어서 보내고 그들의 의견도 구해보겠습니다.

오랜만에 비가 계속 옵니다.
내일은 대림자동차에서 중식 집회가 있는데 웬만하면 그대로 했으면 합니다.
오늘은 일찍 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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