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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가족글 펌
작성자 대림가족
댓글 0건 조회 3,009회 작성일 2010-03-09

본문

이글은 금속노조 게시판에 올려놓은
대림해고자 가족의 글을 펌 한 것입니다.



우리 남편은 20년이상을 대림자동차에 다녔습니다.
20년 다니면서 가정도 가지고 두 자녀의 가장이 되어 박봉에 어렵지만
작은 내 집한 칸 마련해서 단란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11월말 천천벽력같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남편이 정리해고를 당했다는 것입니다.
앞날이 막막하고 걱정이 앞섰지만 남편에게는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금방 해결될 것 같은 문제가 5개월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집 산다고 퇴직금도 중간정산해서 조금 받은 퇴직금도 이제 다 떨어져 갑니다.
나도 모르게 남편에게 짜증의 화살을 날렸습니다.

저렇게 남편이 옥상에 올라갈 줄 몰랐 거든요.
이렇게 얼굴도 못 불줄 알았다면 다정하게 잘 해 줄것을 잘못햇다는 생각이 됩니다.
웃는 모습으로 따뜻한 밥한끼라도 해 먹이고 보낼걸 하는 아쉬움의 눈물만이 남아 있습니다.

대림자동자 사장이 그럴수 있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사장도 시골출신이고 고졸출신으로 현장에서부터 대표이사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누구보다 어려움도 알고 현장 근로자의 현실과 아픔을 아시리라 보는데
왜 이렇게 냉정하게 사람을 죽이게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저들을 옥상에 까지 올려 보내야 합니까?
이제는 모든것이 원망스럽습니다.
제발 남편이 다치지 않고 옥상에서 내려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은 다 포기하고 내려오라고 하고 싶지만
남편의 뜻은 존중해 드리고 싶습니다.

회사에 다시한 번 당부 드립니다.
제발 우리 남편을 현장으로 돌아가게 해주십시요.
다치지않고 무사히 내려오돌고 해 주십시요.
그리고 가정의 제 자리리로 돌려보내 주십시요.

타 노동조합이나 단체들도 도와 주십시요.
남편은 금속노조를 많이 이야기 했는데
뭐하십니까? 좀 해결해 주십시요.

그리고, 이번일로 노조도 좋지만
몸과 개인의 신변에 아무일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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