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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옥상농성 14일째
작성자 대림해고자
댓글 5건 조회 2,862회 작성일 201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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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자동차지회 해고자들의 옥상 농성이 14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금요일(12일)에는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에서도 노동조합 파괴중단과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경남노동자대회가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되었습니다.
이날 대회사에서 김천욱 본부장은 "평화적으로 이번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다면 지역 총력투쟁과 
대림그룹불매 운동을 하겠다"며 강력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리고 오상룔 지부장은 "꽃샘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투쟁하는 동지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파업투쟁으로 정리해고와 노조파괴를 박살내자"는 주장을 했다 .

대림자동차의 투쟁이 지회의 투쟁을 넘어서 지역의 투쟁으로 승화되고 있다.
이제 마창노련의 연대 정신을 되살려서 악날한 대림 자본을 응징하는 것 만이 남아있다.
지부는 다음주부터 지도부 무기한 단식농성과 집행위, 운영위 릴레이 단식농성, 3월 17일
경남지부 재 파업 결의 등 본격적인 투쟁에 나설 것으로 예정하고 있다.

12일 집회를 통해서 대림자동차의 해고자들은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투쟁을 전개하기로
다시한 번 결의를 다졌다. 저들의 회유 협박이 세차게 몰아칠 수록 우리는 더욱 단단한 투쟁의지를
각오한다는 것을 회사는 알아야 할것이다.

어제 13일은(토) 모처럼 따뜻한 봄 햇살을 만끽하며 이불도 말리고,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며 
옥상에서 일광욕을 했다.  모두가 활기찬 모습으로 서로의 동지애를 확인하는 하루였다.

오늘 14일(일요일) 또 날씨가 흐리고 기온이 내려갔다.
내일은 많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들었다. 아마도 우리 해고자들의 인내와 의지를 하늘이 확인하는 것 
같다. 대림자본의 폭압적인 탄압과 회유와 협박, 강풍과 비바람, 진눈개비가 아무리 몰아쳐도 민주노조 사수와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우리의 열망을 꺽을 수는 없을 것이다.
오늘도 당당하게 최선을 다하며 전진할 것이다.

내일은 회사에서(회사 창립기념일) 특근(생산특근)을 한다고 한다.
작년 구조조정 교섭에서 193명이 희망퇴직으로 나간 상태에서 지회에서 함께살기 위해서 실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부지매각과 건물매각, 노동부 제도를 활용하여 고용을 유지하자는 입장을 회사에 전달했다.    
그런데 회사는 지회안을 받아 들이지 않았다. 그런데 240명이 회사에서 쫒겨 났는데 회사는 매일 생산 잔업을 실시해야할 형편이라고 한다. 그런점을 보더라도 회사의이번 정리해고는 노동조합파괴를 위한 노조 활동가 정리해고 임이 입증되고 있다.

이것이 대표이사가 취임하면 주장한 "상식이 통하는 회사 운영" 이란 말인가?
240명의 노동자의 삶을 무너트리면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10년을 잘 먹고 잘 살겠다는 것이 
대표이사의 경영 철학이란 말인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회사는 노조탄압과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기업의 사회적인 책무를 다해야 한다.
그룹의 경영이념처럼 인간존중이 무엇인지 지금이야 말로  깨닫고 정도 경영을 해야 하것이다.
성산벌 대림땅에 피바람이 불어 닥치지 않도록 현명한 판단을 사측에 요구한다.

우리 해고자들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그리고, 현장 조합원이 노동자의 주체성을 자각하는 그날 회사는 후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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