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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왔건만 우리는 한 겨울입니다.
작성자 봄날
댓글 0건 조회 2,837회 작성일 201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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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재촉하는 비바람이 창원 공단을 슬퍼게 적시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따듯한 봄날을 기다리며 정리해고 없는 세상, 민주노조 사수를 외치며
절규하던 대림자동차 해고자들의 메아리가 귀에 흔 합니다.

곷샘추위가 지역 동지들의 단결을 재촉하듯이 기성을 부리고
비 바람이 더욱 강인한 노동자들의 투쟁을 부르고 있는것 같습니다.
전기도 없는 어둠속에서 끝아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하고 있는 동지들을 생각하니 너무나
가슴이 아픔니다.

순진한 우리 동지들을 누가 이렇게 만들었을 까요?
왜 옥상까지 올라올수 밖에 없게 만들었습니까?

많은 언론과 사람들이 옥상을 점거한 부분만 되 묻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애절함이 있었습니다.

20-30년간 회사에 하루 아침에 쫒겨 났습니다.
부인과 자녀앞에 고개숙인 노동자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왔던 동료들과의 정도 회사가 단절시켜 버렸습니다.
하루 아침에 깜깜한 지하 낭떨어지로 떨어진 것입니다.

더군다나 회사는 지금까지 노조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작년 투쟁에서 열심히 노조와 함께한 노동자들을 해고 시켰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부당해고 입니다. 193명이 희망퇴직한 상태에서 
얼마든지 고통분담도 가능했고 추가 희망퇴직도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회사는 투쟁 참여자를 해고했습니다. 
왜 일까요?

노동조합을 파괴하기 위한 첫 단추를 끼기 위해서 입니다.
이 동지들이 살아 있다면 회사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습니다,
대림그룹도 이와 비숫하게 4곳의 민주노총 사업장을 파괴 했습니다.
결국 집행부를 바꿔내고 조합원에게는 노조가 없어도 잘해준다는 인식을심어주면서
노조에 대한 신뢰를 점점 떨어트릴 것입니다.
그리고, 단협해지나 아니면 노동조합을 아예 없애는 것입니다.  
그다음에는 oem수입을 강화하여 정규직을 줄이면서
비정규직화를 시도할 것입니다.

이것이 대림자본이 억지로 정리해고를 자행한 이유 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해고 동지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들의 복직도 중요하지만 동지들과 함께살기 위해서
옥상에 올라온 것 입니다.

동지들!
오늘 대림의 현실은 언제가는 동지들의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금속노조를 탈퇴하는 사업장을보면서 복수노조가 되면 어떻게 되나 걱정이됩니다.
2010년 투쟁이 어떻게 될까 걱정이됩니다.

대림자동차의 민주노조 사수와 정리해고 반대 투쟁에서 부터 지역동지들이
몸과 마음을 다해야 합니다. 함게합시다 동지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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