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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회장의 구속
작성자 터전
댓글 0건 조회 2,681회 작성일 201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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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오만도 조합원 가족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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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발레오만도 조합원 공장 복귀를 위한 가족대책위원회입니다.

그저께 경주지부 지부장님과 수석부지부장님이 연행되셨습니다.

얼마 전 지회장님 구속시키고..

너무 억울하고..화가 날 뿐입니다.

잡아들일 것은 안 잡아들이고.. 빽 없다는 이유로 우리만 잡아들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얼마 전 강기봉 대표이사가 보낸 편지글을 보니 이런 글귀가 있더군요.

‘회사의 인사권 행사를 방해할 목적의 쟁의행위라 업무방해에 해당되어..지회장 구속도 이러한 맥락..‘

(3월23일 대표이사 강기봉의 편지글 중)

강기봉 대표이사 손수 법적해석까지 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걸 보니, 스스로의 행위가 너무도 적법하다 판단되어 자랑을 늘어놓고 싶어 안달인가 봅니다.

그런데 어찌 ‘직장폐쇄’가 ‘위법’ 이라는 사실은 줄기차게 눈가리고 야옹인지 모르겠습니다.

노조를 탄압하기 위한 수단으로 직장폐쇄를 강행하더니..

공장안에서는 일용직, 사무직을 데려다가 기계를 돌리고 있는 말도 안되는 짓거리는 무엇이고..,

더구나..노조가 업무복귀 의사를 누차 밝혔음에도 계속 정문을 봉쇄하는 건 도대체 뭐란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외국자본 적극 유치시켜 있는 자 신나게 배불리면, 우리 노동자는 나 몰라라 하는 세상..

개별기업 문제는 철저히 개별기업 차원에서 해결하라는 누구의 말씀대로

힘없고 빽없는 노동자는 하루아침에 쫒겨 나도 어디 가서 할 말 없는 세상..

할 말하고, 할 짓 할라 하면 민중의 지팡이님 우리를 모셔가느라 바쁜 세상..

이런 세상이기에 회사는 설명절도 없이 공장을 무법천지로 만들더니 전화, 핸드폰, 편지..가리지 않고

떵떵거리며 협박과 회유를 일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노동자입니다. 노동자 가족입니다.

보험금 한번 타먹을라 해도 몇날 며칠 으르릉 거려야 겨우 내손에 들어오는 경우가 허다한데..

하물며 ‘묻지마 직장폐쇄’ 를 당한 우리가 싸우지 않고 어찌 내 것, 우리 것을 지킬 수 있겠습니까?

돈과 권력을 휘두르는 자본 앞에 우리가 노동자로 뭉치지 않고 어찌 미래가 있단 말입니까?

투쟁을 등지고 공장 들어간 조합원, 지금은 가족대우 받을지 몰라도 때 되면 언제 깡통처지가 될 지 모릅니다.

우린 나를 지키고, 우리를 지키고, 미래를 지키기 위해 여기 함께 있는 것입니다.

 

우리 노동조합 집행부도 새로운 각오로 새롭게 투쟁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 잠시..웅크리는 마음..있을 수 있습니다.

왜? 누구나 그러고 싶을 때가 있는 거니까요..

‘~가다가 힘들면 쉬었다 가자, 아픈 가슴 서로 기대어~“ 라는 노랫가사도 있잖아요..

 

그러나 그냥.. 잠시 쉬기만 할 뿐 시선은 앞을 향해 봅시다.

우리가 우리의 힘으로 공장 문을 여는 그 날을 바라봅시다,

그리고..툴툴 털고 옆의 동지 손을 다시 부여잡고 앞을 향해 한걸음, 두걸음 가봅시다.

그렇게 가다보면..어느새 우리가 소원하는 일이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 길에 우리 가대위가 당당히 함께 하겠습니다!

 

“우린 반드시 공장으로 돌아갑니다.”

 

2010년 3월 28일

 

발레오만도 조합원 공장 복귀를 위한 가족대책위원회

 

발레오가족대책위원회 cafe.daum.net/valeofamily 많은 관심과 응원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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