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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자동차 투쟁이 좋든 싫든 마무리됐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상황이다.
왜 40%밖에 복직 합의를 못했을까?
40%는 2월에 경남지노위에서 이미 제시한 안이다.
지부가 투쟁을 책임지려 했다면, 이 40%에서 어떻게 복직자를 늘려내고 싸움을 제대로 할 것이냐가 되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부는 계획도, 대림자동차 해고자와 안에 있는 조합원에게 어떻게 하면 될지에 대한 전망도 주지 못했다.
그렇다면 힘이라도 줘야 하는데 힘도 못 줬다.
회사가 이미 경남지부의 상황을 빤히 보고 있는데, 어떻게 진전될 안을 낼 수 있을까?
지부는 뭘 했을까?
각종 언론사에서 대림 상황에 대한 보도를 하고 있을때 지부는 침묵하고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교선담당자가 수련회가 갔다고 한다. 이게 말이 되는가? 싸움이 진행되고 있고, 이것을 지부 조합원과 지역 시민들에게 알려내야 할 업무를 담당하는 간부가 수련회를 간다고? 그래서 그곳에서 획기적인 사업을 잡았나요?)
걱정입니다.
지도부가 좀 약하더라도 간부들이 받춰주면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경남지부는 지도부도 (니, 내 차이가 있겠나?) 약해보이고
간부들은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월급"이나 받자고 다니는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지부장, 참 복도 없다.
지도부가 제대로 하는 것에 7-80%는 제대로 된 의견을 만들어내고, 집행을 해 나가는 간부가 필요한데
한명도 안 보이네.
그냥 눈치보면서 적당히 폼 재고, 이런 간부들만 모여있으니 사업이 되겠나?
인자 올해 사업 시작인데, 걱정된다.
차라리 이번에 해고자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는 대림 조합원들로 집행간부를 바꿔라.
최소한 현장의 고민이 뭔지는 알거 아닌가?
이대로 가다가 다 죽는다.
왜 죽는지에 대해 분명히 고민해야 한다.
정부와 자본의 탄압에 의해 죽는다면 살아날 희망이라도 있다.
하지만, 관료주의에 꽉 차서 지역의 투쟁이 어떻게 되더라도 내는 모르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간부로는 사업이 안된다.
그러다 지부장 죽는다.
인생 50이 아깝다. 제대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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